이전보다 우리는 분명 과학문명이 발달된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여유롭다는 건 어떤걸까? 아무것도 안하는건 게으른걸까? 여유로움은 어떻게 누려야하는걸까?

게으름 예찬이라는 제목에 혹해서 책장을 넘긴다. 늘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고자 하지만 늘 무언가에게 쫓기듯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오죽하면 멍때리기 대회를 만들어서까지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려고 하는걸까? 느긋하거나 여유롭다는건 왠지 게으른거 같은 죄책감이 들어 어떻게든 바쁜척을 한다. 아니 진짜 바쁜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눈과 손은 늘 바쁘다! 그런데 진짜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걸 제대로 누릴 수나 있을까? 바쁜 것을 자랑처럼 여기는 현대인들에게 여가에 관해 제대로 알려주고 1장에서는 빈둥거림의 미학, 2장에서는 깃즐이기와 단장하기, 3장에서는 놀이의 발견이라는 제목으로 진정한 게으를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내가 지금 이해하기로 여가란, 결코 물질적 이익을 바라지 않고 (설사 그것이 결국엔 우리는 물론 타인에게 실질적 도움이된다고 해도) 순전히 그 즐거움을 위해서 자유로이 선택한 것,
빈둥거리고, 깃들이고, 단장하고, 취미 활동을 하는 등 광범위한 영역을 두루 아우를 때 쓰는 단어다. 여가를 누릴 때에는 가치보다는 기교가 훨씬 중요하다. 현명하게 선택한 여가는 아무리 짧은 삶에도 깊이를 준다. 느긋하게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치열하고 유쾌하게 인간다울 수 있다.

p29

여가가 그저 나태하거나 늘어짐 같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즐거움을 선택하는 여유로움이라는 사실을 영화나 문학작품 혹은 세계 각자의 사람들의 생활등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책읽기 걷기 산책 바라보기 등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분명 무언가를 하는 행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그저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이 모든 행위들이 가지는 의미가 이토록 색다르고 의미 있는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다. 저자의 마지막 말, 게으르기 위해 행복해야하는 것이지 행복하기 위해 게으름을 피워야 하는게 아니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요리하고 정원을 가꾸고 섹스하고 목욕하고 나아가 그루밍의 단계에 이르기까지의 저자가 이야기하는 깃들이기는 삶의 여유로움이라기 보다는 먹고 살아가야한다면 좀 더 타당하고 즐거운 삶이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빈둥거림, 깃들이기와 그루밍, 놀이 이야기로 우리가 어떻게 여가를 즐겨야하는지 이야기하는 이 책!
현대인들의 삶의 교과서로 삼아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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