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비소리가 들리는 오늘!
창을 때리는 비소리에 문득 누군가 그리운이가
혹은 그리운 옛추억이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신간서적 감성자극 힐링 에세이 [그대의 안부가 궁금합니다] 추천합니다.

책의 저자 김금산님이 인구 2000명 남짓한 양구의 작은 마을 임당우체국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했던 지역주민들과의 이야기와 양구 특산물 곰취에 대한 이야기, 감사한 이들과의 에피소드등을 감성적으로 담아 놓은 신간서적입니다. 그저 편지나 전하고 소포나 부치는 단순한 업무적인 우체국을 뛰어넘어 지역주민들간에 소통의 장의 되는 우체국과 양구의 특산물 곰취를 지역 특산물로 널리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것은 물론 소소하게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사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자극 힐링에세이입니다.

총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우체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에 대한 이야기, 곰취 특산물에 얽힌 갖가지 사연들, 그리운 어머니와 아버지와 가족 그리고 감사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 추억을 불러오는 이야기, 고령화로 인해 치매에 이르게 되는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 우체국과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가득 채웁니다. 에피소드마다 말미에는 늘 안부를 물어줍니다.

드문드문 써내려가는 시들도 감성을 자극합니다. 오래 묵혀두어 먼지 풀풀 쌓인 감정들을 불러오는 느낌으로 저자의 안부가 궁금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들어 나 또한 그리운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게 됩니다. 좋은 시는 필사를 하고 싶어진다죠! 빈 종이와 예쁜 펜은 기본으로 곁에 두고 보는 것도 좋아요.

도심으로 나가는 요즘 아이들과 달리 이장님을 꿈꾸는 타이어 수리집 빵구 손자의 이야기에 왠지 가슴이 뭉클하구요 우체국 출근길에 커피 한잔 뽑으러 들어갔다가 자신을 위해 커피를 양보하거나 순서를 양보하는 따뜻한 마음에 함께 따뜻해집니다.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군인아저씨, 좀도둑소년, 박스로 차유리창을 얼지 않게 해준 박스 아저씨등 투박한 시골이지만 인심만은 넉넉함을 보여주는 이야기들입니다.

양구의 특산물 곰취의 판로를 찾는 지역주민들과 협동해 우체국이 나서서 홍보하고 판매를 도와주어 지역축제의 장이 되어준 이야기는 참 훈훈합니다.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닌 서로가 협력하고 함께 해 공생하며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이야기가 양구 임당 우체국에서 시작되었나 봅니다. 곰취배송이 잘못되어 곤란한 일을 겪었지만 좋은 인연으로 남긴 이야기와 해외 고객들을 위해 노랫말까지 개사하는 이야기는 참 흥미진진합니다.

가장 안부를 묻고 싶은 그리운이는 역시 엄마입니다. 아쉬움을 남긴채 떠나보내야했던 엄마의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애틋해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아직 살아계신 우리 엄마가 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하게 됩니다. 아직 어린 아들을 들쳐업고 출근해야 했던 이야기와 태어난지 100일만에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딸아이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생긴거와는 다르게(저자의 표현ㅋㅋ) 꽃을 심고 가꾸는 남편의 이야기로 은근 남편 자랑을 합니다. 여느 부모 자식간의 이야기지만 그래서 더 뭉클해지는 가족 이야기!

그리운 첫사랑 총각 선생님! 저자는 첫사랑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교생실습으로 나오신 젊은 총각 선생님을 짝사랑하지 않으 여고생이 있을까요? 총각선생님과의 특별한 인연 이야기에 덩달아 문득 저의 학창시절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던 가슴떨리던 총각선생님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또한 자신의 이름에 대한 덕담을 통해 스스로와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모습과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김금산 저자님의 화이팅에 박수를 보냅니다.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너무도 가슴 아픈 노인들의 이야기! 언제나 정정할거 같지만 한순간에 기력을 잃고 쓰러지거나 기억을 잃어 치매에 걸리는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에는 진짜 나의 미래를 보는것만 같습니다. 그나마 우체국 돌봄 써비스로 한번씩 찾아봐 드리니 홀로 큰일을 겪으실일이 줄었다지만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시골의 이야기는 바로 현실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싸합니다. 내 주변의 나이드신 어르신들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함을 새삼 느낍니다.

작은 시골 우체국에 근무하면서 혹은 살아오면서 만나고 헤어졌던 사람들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그들의 안부를 묻는 저자의 이야기에 가슴 뭉클해지면서 나의 추억과 그리운 이들을 소환해봅니다.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잘살아가고 깄는지 그들의 안부가 궁급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