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형건님이 쓰신 아주 재미난 동시들의 모음이다.
그중 요즘 아이들의 맘을 담은 시가 있는데...
바로 요것!
잠꼬대
-----신형건
엄마, 난
만화가 싫은데
텔레비전도 싫은데
쟤네들이 자꾸 그러는데
날 좋아한대,
매일 같이 있고 싶대
엄마, 난 정말이지
공부가 무지 무지 좋은데
친구가 되고 싶은데
글쎄, 그 녀석이 날 싫어한대.
꼴도 보기 싫대.
어떡하지......
출처: 거인들이 사는 나라 p36
우리 아이들이 요즘 이렇게 잠꼬대를 할까?
그리고 엄마도 몇자 끄적거려본다.
얘들아, 엄만
만화가 좋은데
텔레비전도 좋은데
걔네들이 자꾸 그러는데
걔네들도 날 좋아한데
매일 같이 있고 싶대 .
얘들아, 엄만 정말이지
공부가 무지 무지 싫은데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은데
글쎄, 그 녀석도 날 싫어한대,
꼴도 보기 싫대.
너무 좋겠지?
메롱~!
니들은 정말 어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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