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아이는 지금 중2랍니다.
그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빌려온 책이
바로 이 이금이님의 '유진과 유진'이었습니다.
그리곤 학교 독서록에 깨알같은 글들을 써서 제출했던 기억이납니다.
그리고 지난 크리스마스날  바로 이 이금이님에게 편지를 썼답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오랜 시간이 흐른 오늘 답장이 왔습니다.
아이는 편지를 보낸다는 그 자체만 좋아했을뿐 혹시나 답장을 보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하지 않았답니다. 모르지요! 맘속으로는 했을지도...
그런데 까맣게 잊고 있던 오늘 초록봉투에 이금이님의 싸인과 함께 편지 한통
그리고 '금단현상'이란 책을 함께 동봉해서 답장을 주셨네요!
정말 늦은 답장이 야속하지도 답장이 없어 화를 내지도 않았는데
뜻밖의 커다란 선물을 받고 아이가 너무 좋아했답니다.
생각지도 않은 일이어서 그 기쁨은 백배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이금이님의 책이 너무 좋다면 다른 책들을 빌려다 읽더군요!
저도 덩달아 딸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를 했답니다.
딱 우리 아이같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들을 많이 쓰셨더군요!
조금은 불우한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듯한 
 이금이님의 따뜻한 맘을 엿볼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동화창작교실 




이금이님의 동화 짓는 이야기들이
참 많은 책들의 인용구와 함게 실려 있어
혹 동화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정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아니 동화작가를 꿈꾸지 않더라도
꼭 이금이님과 동화창작교실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기분이 드는책!

 

유진과 유진(초등고~ 중등)

이금이님의 기발한 이야기짓가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똑같은 이름을 가진 두 아이가 유치원시절 겪은 불우한 기억들을
똑같이 겪었으면서도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자라게하는데
작은유진은 그 기억을 잃은채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라고
큰 유진은 모든걸 기억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건강하게 자랍니다 .
주변의 가족이 특히 엄마가 그런 아이의 치욕적인 일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아이는 참 많이 다른 모습으로 자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 자신을 반성하게도 되고 그런 비참한 상황에 처하게 된 아이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할까요?


너도하늘말나리야(초등중~고)


이 책은 푸르니빌딩에 갔을때  이금이님에게 직접 싸인받아온 소중한 책입니다.
책 속의 이야기 또한 가슴시린 내용이지만 아직은 힘겹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이 있음을 그래서 화이팅을 크게 외치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엄마 없고 아빠없이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가슴깊이로 이해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구나 하늘을 향해 쭉 희망의 꽃을 피울 수 있음을...


바로 푸르니빌딩에서 만난 이금이님(왼쪽)과 '초원의 별'의 작가이신 강숙인님도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나 해맑게 웃으시면서 이야기 하시는 이금이님은 바로 우리 옆집 아줌마같이
푸근하고 편안하게 수다떨고 싶고 그럴 수 있는 분이랍니다.

주머니속 의고래(초등고~중등)

연예인이 되는게 요즘 아이들의 1등꿈이라고 했던가요?
아니 혹시 우리 엄마 아빠의 꿈은 아닐까요?
아이가 연예인이 되면 일확천금을 벌어 들일 수 있을것만 같아서...
노래도 춤도 별로지만 연예인이 되고 싶어 안달이 난 아이들과
노래실력 빵빵하지만 가수는 꿈도 꾸지 못하고 하루 살기에 바쁜 아이의 모습을
참 실감나게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그래도 꿈은 소중한 것이고
누구나 꿈을 꿀 수 있음을 희망하는 책입니다.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한 어른들에게도 강추하고 싶은 책!


금단현상(초등이상)


바로 오늘 딸아이에게 답장과 함께 보내주신 소중한 선물!
이 책은 여러개의 단편을 묶어 놓은 책으로
정말 컴터 없이 하루도 살 수 없는 아이들의 모습을
금단현상이라는 제목으로 재밌게 풀어 놓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단편들이 초등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살짝 보여주는듯
참 재미납니다.  


밤티마을 큰돌이네 집(초등이상)

이 책은 밤티마을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금이님은 이 책을 아주 오래전 자신이 살았던 마을에 어떤 아이들을 모델로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더 실감 난다고 할까요?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해 아빠와 함께 살게 된 큰돌이는
어느날 새엄마가 등장하게 됨을 심히 거부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새엄마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그런 나쁜계모인데
이 큰돌이네 새엄마는 진짜 엄마보다 더 좋게만 여겨지게 된답니다 .
새엄마라고 해서 나쁘다고 생각하던 선입견을 뜯어 고치게 해 주는 책이랄까요?

 

아무튼 이렇게 이금이님은 어린 아이들에서 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두루 두루
아이들이 조금 더 다른 사람에 대해 배려 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 있는 책들을 만들어 내십니다.
물론 재미나고 신나고 웃기는 이야기들도 좋지만 무척이나 개인주의적인  요즘의 아이들과 함께
그렇게 키우고 있는 우리 부모들에게 꼭 읽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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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4-11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이금이 작가는 책도 좋지만, 사람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죠.^^*
물론, 우리 아이들과 부모 사이를 잘 헤아려주고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누구보다
열의를 가지고 계신 분 같아서 존경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책방꽃방 2007-04-12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그래요^^

순오기 2008-04-05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방꽃방님 안녕? 아는 얼굴이어서 탱스투하고 샀어요.ㅎㅎ
이금이 작가는 정말 작품에서 보여지는 대로 따뜻한 분이에요!^^

책방꽃방 2008-04-0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반갑습니다.그리구 감사합니다.
언제나 푸르니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