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무나 쉽게 탈 수 있는 자전거! 자전거의 처음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는거 아세요? 가격도 비싸서 돈이 좀 있는 사람들의 보여주기용이었거나 페달도 없는데다 바퀴가 어마무시하게 커서 올라타기도 어려웠다는 사실은요?

우리가 지금 타는 자전거가 되기까지의 자전거의 역사를 통해 사회 문화의 변화와 여성 해방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는 책이에요. 책 표지에 등장하는 자전거 그림을 보니 참 낯설어요. 서커스에라도 등장할거 같은 ㅋㅋ

19세기 처음 자전거를 발명했을때는 자전거가 그닥 인기를 끌지 못했다는거 아세요? 처음 자전거를 선보인 사람은 카를 폰 드라이스! 처음엔 바퀴 네개짜리 자전거를 선보이지만 사람들에게 그닥 인기를 끌지 못했어요. 하지만 곧 바퀴 두개짜리 달리는 기계를 만들어 관심을 끌게 됩니다. 처음엔 페달이 아닌 두 발로 땅을 구르는 형태라 달리는 기계로 드라이스의 이름을 따 드라이지네 또는 벨로시페드라 불렀습니다.

자전거 그림을 보면서 저렇게 큰 바퀴 자전거를 어떻게 올라타나 했는데 역시 그것이 문제였어요.
누군가가 붙잡고 있지 않으면 올라탈 수 없는 자전거! 해서 자전거 타는걸 배우는 교습소도 있었답니다. 지금이야 일부러 배우지 않아도 올라타서 페달만 잘 밟고 균형만 잡으면 탈 수 있지만 저런 자전거라면 정말 교습소가 따로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전거로 인해 친구가 다치고 죽자 자전거를 풍자해 창피함을 주기도 했구요 길에서는 자전거 타는게 금지 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자전거 경주는 계속 이어져 자전거 발전에 도움을 준답니다.


‘자전거가 여성을 해방하다‘

거추장스러운 코르셋에 부푼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탈 수 없었던 19세기에 여자들은 어떻게 자전거를 탔을까요? 여자가 자전거를 타면 살림을 내팽개친다느니 피부가 망가진다느니 예의에 어긋난다는등 사회적인 차별적 시선과 남성들의 편협한 시각으로 비판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는 여성들에게 자유를 선사해요. 자전거를 타는 여성은 독립적인 존재이며 원하는 곳은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하게 되거든요. 남자처럼 바지를 입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사회 관습 덕분에 부푼 바지를 입는다던지 혹은 짧은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야하는 등 여성의복을 개혁하기도 했어요.

자전거로 인해 도로에서 말이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담배 매출도 떨어지고 피아노를 사서 선물하던 사람들이 자전거로 대체하는등 소비패턴이 달라져요. 출판사나 양장점이나 모자점등은 매출이 떨어졌지만 자전거 제조자들과 수리공 그리고 자전거 교습소등이 성황을 이루었구요 반면 자전거 도둑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답니다.

​참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재미난 책이에요.
처음 자전거를 탈때의 그 두려움과 설레임을 떠올려보면 처음 자전거가 나왔을때의 그들이 어땠을지 공감이 됩니다. 자전거가 사회 문화 전반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보세요!^^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다리가 두 개다. 그리고 그 다리를히 자전거를 탈 때는 - 남자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실용적으로, 다시 말해 두 다리를 하나의 옷에 넣지 않고 다리 한 짝씩 따로따로 집어넣는 것이 마땅하다. 양쪽 팔을 한 소매에 집어넣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건 예절에어긋난다. 바로 그거다. 그런데 왜 다리는 옷 하나에 다 집어넣어도 예절에 어긋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