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갑질? 사회의 비리? 결코 그냥 앉아서 당하지 않는 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한자와 나오키! 소설이지만 읽는 내내 유쾌통쾌해지는 기분을 만끽하게 되는 대리만족 소설!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상사의 명령을 거스를 수 없게 된다. 그러다 일이 잘못되면 그 책임은 고스란이 부하직원에게 떠넘기는 상사의 갑질! 비록 소설의 배경은 은행이지만 지금 이 사회에 만연해 있는, 누가 들어도 분개할 수 밖에 없는 실제 이 사회의 이야기라 흥미롭게 읽을 수 밖에 없다. 상사의 갑질에 맞서 싸워 이길수는 없을까? 상사를 한대 후려치고 싶어하는 모든 사람을 대신해 복수의 주먹을 날려주는 한자와 나오키!

은행 입사 면접에서 한자와는 아버지의 사업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어 은행에 입사하게 되었다는 포부와 신념을 밝힌다. 그렇게 입사해 세월이 어느정도 지나 융자과장이 된 한자와는 어느날 부당한 상사의 갑질에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5억엔을 대출해 간 회사가 어느날 갑자기 부도가 나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없게 되자 모든 책임을 한자와에게 떠넘기려는 수작을 보이는 지점장에 맞서 싸우게 된다.

보통 주눅이 들어 대꾸도 하지 못할 조사팀에게조차 전혀 꿀리는것 없이 자신의 할말을 다 하는등 오히려 조사팀을 당황스럽게 만드는가 하면 끈질긴 탐문을 통해 회사의 비리와 은행 지점장과의 비리까지 밝혀내게 된다. 부도를 낸 회사의 사장을 추적하는 과정에서는 꽤 스릴있는 탐정소설을 읽는 기분도 들고 지점장의 잘못된 행동을 샅샅이 파헤쳐 비리를 밝히려 그를 협박하는 장면에서는 인간적인 도의를 저버리지 않으려는 배려심도 엿보게 된다. 또한 이 책의 부제인 ‘당한 만큼 갚아준다‘의 의미와 은행에 입사하게 된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가 밝혀지는 순간, 반전에 소름이 쫘악!

근래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을 보면 답답하기만 했는데 그런 답답한 속을 한방에 날려주는 한자와 나오키!나오키상 수상작가 이케이도 준의 통쾌한 미스터리활극이 이 사회의 진짜 이야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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