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듯 여자인듯 조금 아리송한 그녀는 분명 여자다.


언제부터인지 그 시작은 나도 모른다.
아마 어디선가에서 아주 강하게 나를 자극시킨 그녀의 그림이 그 시작인듯하다.
그래서 김점선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그녀에게 빠져들어 
그녀가 그린 책이나 글이라면 무턱대고 장만하고 본다.
그녀가 화가인것은 분명한데 그녀의 글을 볼때면 글쟁이 같기도 하다.
어느 작가의 글 못지않은 유쾌 통쾌 화통한 그녀의 글에서는
그녀의 진실이 묻어난다.
결코 꾸밀 수 없을것만 같은 생각은 그녀의 털털한 모습과 일치되고
결코 거짓말을 할 수없을것만 같은 느낌은 그녀의 그림이 말해준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 거칠것이 없는듯 몰아치는 파도같다.
무엇이건 새로운 것에 겁나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감한 여자다.
씩씩하다. 힘차게 내달리는 말을 타고 가는 느낌의 그녀의 글,
어디에도 말갈기의 흔적은 없건만 바람에 흩날리는 갈기가 내게 간지럼을 태운다.
그녀는 또한 무지하게 책을 읽고 싶어하는 여자다.
그들이 어쩌구 저쩌구가 아닌 그들을 만나 이렇구 저렇구가 아닌
그냥 생각키는 것들을 마구마구 수다떨듯 그렇게 줄줄흘린다.
그녀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생각을 흘리고 시간을 흘리고 말을 흘린다고...

나, 김점선

이야기에 굶주린 어린시절 할머니의 이야기가 동이나고 더이상 들을거리가 없어지자
책이란 것에 푹빠져 언니와 머리를 맞대고 울고 웃으며 책속에 빠져든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 아이같은 그림을 그리게 하는건지도 지금 글을 쓸 수 있게 한건지도 모른다.
그녀의 어린시절 부터 그녀가 화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너무 진솔하여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나는 성인용이야

제목에서 오해가 없다면 좋겠다.
우리가 좋아하는 화투짝 그림들을 페러디한
그녀의 그림과 함께 그녀의 솔직한 마음을 엿볼 수있는 책이다.
우리들 마음을 읽어내듯 써내려간 그녀의 글을 읽으면
그녀는 진정 성인용이라 공감한다.

 

10cm예술1.2

 

그녀가 오십견이 와서 더이상 붓을 들 수 없을때
아들은 그녀에게 노트북과 디지털이란 세계를 선물한다.
그렇게 태블릿을 이용한 디지털 미술을 시작한 그녀의 그림은
정말 예술이다. 

 

김점선스타일 1

지금 TV를 켜면 어디선가에서 그녀를 만날지도 모른다.
이런 저런 누구나 다 알만한 화가나 예술가 그리고 연예인들을 두루 만나
그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느끼는 그대로를
아무 여과 없이 술술 풀어낸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재밌다.

 


김점선 스타일 2

 

그녀의 60생애를 축하해주는 지인들의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참 즐겁다.
그녀는 정말 아무데서나 그림을 그리고 아무에게나 그림을 선물한다는
말에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같은 느낌마저 든다.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참 특이한 구성의 책이다.
책칼이 들어 있어 내가 작품을 만들어 가듯 그렇게
책을 칼로 자르며 읽어 내려가는 묘미가 참 좋다.
나도 그녀의 그림을 그린다.

 

이 외에도 그녀가 그린 다른 작가들의 책들이 참 많다.
그녀의 그림을 한번 보면 그 순수한 색감과 그림에 이끌려 좋아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데
그런 사람에겐  모두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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