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남편을 총으로 쏘아 죽이고 입을 다물어버린 여자! 그녀와 남편에게는 어떤일이 있었던걸까? 정말로 그녀가 남편을 죽인걸까?

사일런트 페이션트, 출간 즉시 12주 연속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판권 계약및 브래드 피트 제작사와 영화계약을 했다는 이 소설. 침묵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심리상담사와 남편을 살해한 한 여인의 일기를 통해 무척 스릴있게 펼쳐보이고 있다. 전도 유망하던 심리 상담사 테오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행복한 삶을 꾸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을 죽이고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정신병동에 감금되었다는 엘리샤의 기사를 읽고 그녀를 돕기로 한다. 자신처럼 유년의 불행한 기억으로 자신도 알지 못한 채 형성된 트라우마로 상처입었을지도 모를 그녀를 돕고 싶어한다.

소설은 테오의 이야기와 엘리샤의 일기가 번갈아가며 등장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동시에 읽게 되는데 분명 서로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임에도 마치 소용돌이가 휘몰아쳐 하나의 커다란 구멍으로 빨려들어가듯 이야기가 하나로 모이지게 되는 소름돋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린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고 자란 태오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도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해 심리상담사를 찾게 된다. 다행히 스스로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모두 토해냄으로써 자신의 상처를 보듬게 된 테오는 자신 또한 심리상담사의 길을 걷게 된다. 반면 엘리샤는 유명 패션 사진 작가와 결혼해 더없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녀를 가만 두지 않는 주변의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녀를 정신병자로 몰아가게 되고 결국 누군가에 스토킹당하게 되지만 누구도 그녀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을 총으로 살해하고 침묵하게 되는 엘리샤! 그 침묵을 깨뜨리기 위해 마치 탐정이 된것처럼 그녀를 아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주변을 탐색해 그날의 진실을 파헤치는 테오! 심리상담사라기보다 흡사 탐정이나 형사에 가까운 행동을 하는 테오가 어딘지 좀 부자연스러운면이 있다.

엘리샤를 설득하려 애쓰는 가운데 또하나 테오의 행복에 금이 가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완벽하게 서로 사랑하는 부부라고 생각하던 테오는 어느날 아내의 불륜을 목격하게 되고 심지어는 아내를 미행하고 두사람의 정사장면까지 훔쳐보게 되면서 분노로 이글거리게 된다. 그런 절박한 상황에 드디어 엘리샤는 숨겨두었던 일기장을 테오에게 건내면서 동시에 말문을 연다. 하지만 또한번의 자살시도로 엘리샤는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완전 독자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기는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집착과 같은 사랑이 만들어내는 처절한 결말! 침묵의 뒤편에 도사리고 있는 진실이란 차라리 그런편이 나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고 두사람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심리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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