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줄리 허은정 그녀의 프랑스의 160년된 고성을 사고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 직접 꾸미고 가꾸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 한권의 책에 감동적으로 담겨 있다. 한국도 아닌 프랑스에 집을 사다니, 게다가 오래된 고성을 직접 수리한다는 그녀, 이건 소설이 아닌 실화다.

호주로 유학을 떠나 호주에서 살면서 신랑을 만나 결혼을 하고 나이 50이 넘어 자신이 꿈꾸던 프랑스의 삶을 실천하게 된 그녀 줄리허! 프랑스 작은 마을 벽난로가 매혹적인160년묵은 샤토에 반해 드디어 자신의 꿈을 이루게 된 그녀앞에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으리라곤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다. 샤토에 반해 계약을 하고 열쇠를 받는 과정조차 쉬운게 없었으며 우연히 집주인을 만나게 되는 일련의 일들이 모두 어쩐지 집과 어떤 운명의 끈으로 이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들게 하는데 그녀앞에 놓인 집수리라는 과제는 결코 그녀를 호락호락하게 두지 않는다.

엉터리 영국인 전기기술자에 이어 소개 받은 프랑스 건축업자에게까지 사기를 당하며 천정과 벽이 허물어지고 집이 온통 물바다가 되고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경에 이르기까지의 집수리 과정은 그녀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사람에게조차 정말 무모한 도전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포기하지않고 울음을 삼키며 또다시 수리를 시작하는 그녀의 불굴의 의지에는 탄복하지 않을수 없다. 몇번의 시행착오로 벽을 페인팅하고 싱크대를 설치하고 바닥을 수리하고 하나하나 그녀의 취향으로 채워나가는 과정들에 나조차도 가슴벅찬 감동을 받게 된다.

드디어 하나둘 자신이 좋아하는 가구와 생활소품등으로 주방과 거실과 안방과 아이방등을 꾸미며 행복함에 빠져들었을 그녀의 표정이 마치 내일인것처럼 상상이 된다. 무려 6여년에 걸친 고성의 수리와 인테리어는 아직도 남은 과제들이 많지만 그 어려운 과정을 겪어낸 그녀에게 더는 문제될게 없다. 이제는 자신의 집이 된 프랑스 샤토에서 봄여름가을겨울을 행복하게 살아나가는 일만 남았을뿐!

봄이면 은방울꽃을 비롯해 온갖 꽃들이 피고 여름이면 친구들을 초대해 나무밑 그늘에서 소풍을 즐기거나 연못 앞에 큰 테이블을 꺼내놓고 식사를 하고 종종 수퍼에서 바로 살 수 있는 제철과일과 치즈와 빵과 달달한 디저트를 산후 집에서 조금 떨어진 바닷가로 소풍을 가고 가을엔 버섯따기 축제가 열리고 겨울엔 벽난로에 불을 때며 신랑과 고구마를 구워먹고 나뭇가지를 베어다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며 살아가는 프렌치라이프의 삶! 우연히 지나가다가 운명처럼 그녀의 집에 들러 잠시라도 머물수 있다면 하는 그런 바램이 든다.

‘남은 인생 그냥 편하게 살면 되지,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묻지만 어차피 힌번 사는 인생 뭔가에 제대로 미쳐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집을 구매해 원하는 대로 고쳐보는 일이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것을 위해 꿈을 꾸고 끝까지 도전해보는 일도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마치며 어떤 작은 일이라도 꿈꾸고 있다면 도전해보는 일이 가치있다는 그녀의 말에 나도 그럼? 하게 되는 이 책! 단순히 한 사람의 집을 사고 꾸미고 살아가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불가능할 거 같은 일에 도전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책 구매와 함께 받을 수 있는 부록은 줄리허 그녀가 다니며 반한 프랑스 작은 마을들과 벼룩시장을 소개하는 작은 책이지만 프랑스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알짜 정보가 담겨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