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누군가를 사물이나 비슷한 어떤것에 비유하면서 놀릴때가 있어요. 듣는 사람 입장을 생각지 않고 말하는 잘못된 습관! 사실 동물에 참 많은 비유를 하는거 같은데 동물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과연 좋아할까요? 어쩌면 동물들도 인간을 보며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요!ㅋㅋ

책표지만 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죠? 이 그림책은 제4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이랍니다. 얼마나 재미난 상상을 했길래 상까지 받았을까? 하면서 책을 펼쳐봅니다.

뱀인가요? 아무튼 뭔지는 몰라도 똑같다는 말과 함께 재밌다는 듯이 웃어댑니다. 뭐가 이렇게 재밌는거죠?

아하! 물조리개랑 코끼리랑 똑같다구요, 빗이랑 고슴도치랑 똑같구요. 자라랑 날개도마뱀도 마찬가지! 사실 닮은 구석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똑같은건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물론 동물들이 각자 자신을 변호하는 이야기를 해요. 덩치큰 코끼리는 물조리개 덩치가 너무 작다고, 고슴도치는 너무 뾰족하다면서 반박을 합니다. 자기랑 똑같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각자 자기 입장에서는 썩 반갑지 않은거죠!

하지만 뱀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무엇이 어떻게 똑같은지를 콕콕 짚어주면서 놀리기를 멈추지 않네요. 뭘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똑같게 만들고 싶은건지 그 심리가 참 궁금해지네요.

그런데 반전이 일어나요. 뭐 묻은개가 뭐묻은개 나무란다고 그렇게 친구들을 놀려대더니 그 비웃음이 자기에게로 돌아올 줄 몰랐겠죠! 그런게 뭐랑 닮았는지 궁금하시죠? 그건 책에서 확인해보시길요! 생각만해도 구림ㅋㅋ

세계의 어린이들을 위한 영문판 버전도 있어요. 재미난 그림책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기를 희망해봅니다.칭찬도 놀림도 결국 되돌아온다는 것을 책속 동물 친구들을 만나면서 알게 되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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