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아들아이는 숙제가 매일 독서록이랍니다.
가끔 엄마가 먼저 안쓰러워 숙제 하라는 말을 못하지만
의외로 잘 적응하고 있는 아이가 대견하더군요!
엄마들은 참 괜한 걱정을 한다지요?
집에 책은 많은데 이미 다 읽기도 해서 다시 읽는 중인데
그래도 더 재미나고 즐거운 독서가 되게 하고 싶어서
얼마전 보림에서 받은 학년별로 도서를 소개해 놓은 목록을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1,2학년 추천도서 목록은 참 많은데 3, 4학년은 중간에 낀 만큼 참 애매한 나이인가 봐요!
5,6학년 추천 도서는 많은데 별루 없더라구요!
평소 학년 별로 가리지 않는 저는 목록들을 보며 참 반성 많이 했답니다.
아이에게 읽게 한 책이 별루 없더라구요!
그래서 아들아이에게 학년 가리지 말고 이 책들 중에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보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처음엔 한권만 덜렁 골르더군요!
벌써 1,2학년이라 써있는 곳은 유치하다고 들여다 보지도 않으려고 하고
5,6학년이 들어간 책들은 눈을 크게 뜨고는 지레 겁을 먹네요!
그래서 가만 저학년 책 목록을 같이 보며 '너, 이 책 읽었어?'했더니
'아니'하며 다시 책 표지 그림과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는 곳을 유심히 보더니
'이것두 재밌을거 같네'하네요!
그리고 고학년 책도 마찬가지로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했더니
또 옆에 살짝 소개 되어진 내용을 들여다 보고 '재밌겠다'라고 하는거에요!
역시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지도나 집짓기에 관한 책들을 골라 내더군요!
그리고 '이건 엄마에게 필요하겠다' 하길래 무언가 봤더니
'아주 특별한 요리책'이란 제목을 단 책이더군요!
그래서 엄마와 함께 요리하는 시간을 가지자는 이야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엄마가 볼 책까지 골라 주는 아이!
무조건 어떤 책을 읽어라 가 아닌 아이 스스로가 이 책을 읽고 싶은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게 참 중요하단 생각을 했답니다.
무심코 한번 보고 책꽂이에 그냥 꽂아두기 일쑤인 이 각 출판사 도서목록을
잘 활용한다면 아이 스스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이가 고른 책 주문 들어갑니다.
^^
천둥거인 http://chondungbook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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