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동안 1박2일 군산여행을 다녀왔어요.
원래 목적지는 강원도인제 자작나무숲이었는데 지금 입산통제중이라고ㅠㅠ
그럼 간만에 순천에 가자했는데 신랑이 요즘 일이 많아져
전날밤 너무 늦게 들어온데다 피곤해 보여서 그냥 쉴까 하다가 그러기는 아쉬워서 급 군산 1박2일 나들이를 가게 되었답니다.
저는 한번 다녀온적이 있고 신랑은 학창시절 답사로 와본적이 있다는데 그게 30년전이라ㅠㅠ
강산이 세번은 더 바뀌었겠네요.ㅋㅋㅋ
무튼 2년전에 다녀온 제가 그래도 잘 안다고 저만 따라서 졸졸!
그런데 군산이 2년만에 또 많이 달라진거 같아요.
사실 군산은 구경할만한 곳이 다 거기서거기!
한곳에 모여있어서 도보로 충분히 여행이 가능해요.
물론 여유롭게 즐기겠다면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살아봐야죠.ㅋㅋ
당일치기로도 가능!
이번 여행에서 느낀건 출발이 늦어 저녁에 도착해서
밤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좋았다는 사실!
저녁 6시쯤 도착하니 좀 쌀쌀하기는 했지만(샌들 신고간걸 무지 후회) 돌아다니기는 좋았어요.
게다가 조명등이 켜진 군산의 건물과 골목들이 이쁘더라구요.
그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실은 누군가 올린 글을 보고 찜하고 있었지만 위치를 몰랐을뿐) 마리서사라는 책방!
완전 취향저격이었습니다.
시인 박인환이 종로에 운영하던 문화예술서적을 모티브로 오픈 1년 좀 넘은 서점인데
워낙 건물이 옛건물이고 실내장식도 앤틱해서 타임슬립한 기분!
제가 좋아하는 어린왕자도 진열되어 있고
반가운 책들이 많았는데
주로 독립출판서적들이었어요ㅜ
한참 책구경을 하다가 아무튼이라는 시리즈를 보며
요즘은 참 책을 재밌게 출판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신간이 알라딘에 올라와서 이 글을 쓰게 되네요.
아무튼 양말, 아무튼 스웨터, 아무튼 식물,..... 아무튼 요가!
손에 들고 보기도 편한 사이즈의 책이었어요.
아무튼 요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