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폭력으로 뒤범벅이었던 한남자가 새로운 삶을 살아보려 한다. 과거의 상처로부터 괴로운 한 여자를 만나 마술에 걸린듯 사랑에 빠져들지만 그들 앞에 새로운 난관이 등장한다. 그렇게 두사람만을 쫓아 사랑에 빠지고 문제에 직면해 그 문제를 함께 추리하다가 보기좋게 뒤통수를 맞게 하는 이 소설! 역시 로맨스 서스펜스의 대가 니컬러스 스파크스다!
누군가 세레나의 페이스북 소식으로 마리아와 세레나 두 자매의 일상을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누군가의 복수가 시작된다. 콜린과 마리아의 이야기가 번갈아 진행되고 우리는 두사람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서서히 다가오는 위험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 비오고 폭풍우 치는 밤, 타이어를 빼지 못해 끙끙대는 여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도와주었던 일이 콜린에게 사랑이라는 기적이 되어 돌아온다. 그들의 만남이 그닥 낭만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어쩌면 그것이 운명의 시작이었는지도! 그로 인해 마리아는 여동생 세레나로부터 그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는 일이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난다. 매사 무엇이건 정직하게 답하는 콜린과 그런 그가 너무도 신기하게 여겨지는 마리아의 대화는 앞으로 일어나게 될 사건을 대비해 콜린의 과거와 마리아의 과거를 알게 하는 아주 소중한 이야기들이라는 강한 인상을 준다.
‘사랑은 모든 걸 복잡하게 만들고 감정들은 처음엔 항상 미친듯이 날뛰죠. 하지만 그 사랑이 현실이 되었을 땐 꽉 붙잡아야 해요. 왜냐하면 우리 둘 다 진정한 사랑이 그리 자주 오는 게 아니라는 건 알 만한 나이니까요.‘
콜린과 사랑에 빠져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는 마리아에게 어느날 장미꽃이 배달되면서 그들에게 불안의 징조가 시작된다. 마리아가 전혀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장미와 이상한 메모를 받고 스토킹 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게 되는 콜린! 콜린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려 집착하는 모습이 불안한 마리아는 그를 믿지 못해 거리를 두려하지만 결국엔 무슨일이 생겼을때 콜린만큼 안전한 피신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부모님의 집 강아지가 죽고 마리아의 집앞에 다시 편지가 날아들었을때에는 마리아의 공황발작증세가 도기지까지 한다. 편지로 인해 과거의 아픈 상처가 자신의 발목을 잡고 위협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마리아!
콜린과 마리아의 주변엔 참 매력적이면서 착한 친구들이 등장한다. 우선 콜린의 화려한 전적때문에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콜린을 감시하던 마골리스 형사, 콜린의 모든걸 알면서도 집에서조차 내쫓긴 콜린을 받아준 에번과 콜린을 진짜 형제처럼 생각하고 조언하는 에번의 여자친구 릴리! 마리아를 늘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직장동료 질! 그리고 언니와 달리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는 동생 세레나! 콜린도 마리아도 이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점점 범인의 윤곽이 좁혀 올수록 콜린의 폭력성이 폭발하지는 않을지 불안은 가시지를 않고 늘 눈에 가시같은 존재인 마골리스 형사는 새로운 사건속에서도 콜린과 연관지으려 하고 우여곡절끝에 범인을 잡았지만 뭔가를 놓지고 있는것 같은 불안은 가시지를 않는다.
소설은 콜린의 킥복싱과 마리아의 직장이야기를 적절히 섞어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사회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깨닫게 한다. 사람을 믿어 준다면 사람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과 한순간에 우리의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는 반전까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