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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촌놈 생일이에요 - 놀이 유물 ㅣ 우리 유물 나들이 3
이명랑 지음, 배현주 그림, 김광언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7년 2월
구판절판
촌놈 생일은 닷새마다 서는 '장날'이랍니다.
금순이를 따라 가다보면 칠교놀이, 풍물놀이, 줄타기, 윷놀이,엿치기,연날리기,탈놀이,공기놀이 같은 여러가지 놀이들을 만난답니다.
그렇게 금순이를 따라 촌놈 생일구경하다 보니 옛생각이 납니다.
엿치기 놀이!
저 엿가락으로 엿치기 놀이를 하진 않았지만
저 엿이 너무 먹고 싶었던 그 시절!
병이나 책 같은 것들로 엿바꿔 먹을 수 있었던 그 시절엔
병하나 생기기를 간절히 바랬었지요!
이렇게 책 속에는 그런 놀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도구들을
참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아
옛물건 전시장 같은 분위기가 난답니다.
엿가락과 엿장수 가위!
저 가위 소리는 철거덕철거덕 참 시끌벅쩍한 것이
멀리서도 너무 잘 들려 듣기만 해도 반가웠던 ...
연날리기!
저건 정말 어릴적에 많이 하던 놀이였습니다.
남동생이 만드는 연의 꼬리를 길게 길게 달아 준다고
밥풀을 으깨어 열심히 붙이던 그 기억이 참 즐겁습니다.
연실을 아주 강하게 한다고 유리가루를 풀에 게어 바른 기억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고개만 갸우뚱!
지금 그 남동생도 이 책을 보면 그런 추억을 떠올릴까요?
금순이 따라 촌놈 생일 구경 참 잘했습니다.
금순이 따라 만났던 놀이를 쭈욱~ 순서대로 말해 보는
게임을 한번 해 볼까요?
"장날이 되면 칠교 놀이도 하고 풍물놀이도 하고
줄타기도 하고 윷놀이도 하고 엿치기도 하고
연날리기도 하고 탈놀이도 하고 공기놀이도 하면 촌놈 생일 끝!"
순서를 다 못외는 사람은 금순이의 벌칙 '집지키기'를 해야한답니다.^^
금순이는 우리 엄마 이름인데 제가 이렇게 마구 불러대니
귀가 간질간질 거리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