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평설 2007.2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잡지)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독서평설?
아이들에겐 조금 까닥스러운 제목이 아닐까?^^
그래도 요즘 아이들은 이런 전문가다운 글귀들을 은근 좋아하는것도 같으니...

 우선 첫장을 넘기면 독서다이어리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사실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만큼 인생에서 참 좋은 일이 없다는걸 아는 엄마들은
아이가 책이라도 끼고 앉아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된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런 엄마의 바램은 아랑곳하지 않고 책이란 것을 안중에도 두지 않으려 한다.
그럴땐 그냥 포기하고도 싶고 될대로 되라 뿅뿅~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내아이가 아니던가?
그런 엄마들에게 잔소리 하지 않고도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독서다이어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 한장 냉장고에 떡하니 붙여 놓고 아이와 독서평설의 그 날짜에 맞는 부분을 펼쳐 들고 함께 읽자!
단5~10분 정도면 아이와 즐거운 책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며 별점을 주고 아이를 칭찬해 주면
그 다음은 스스로 자신이 읽으려 들것이다.
무엇이든 처음이 참 중요하다.
아이가 책읽는것을 싫어한다고 불평만 할것이 아니라 엄마도 함께 읽자!
그렇게  책읽기를 시작하는데 이 독서평설이 참 좋은 도우미가 되어줄 거 같다.
한달 분량만큼으로 구성이 되어 하루에 한주제씩 읽으며 독서논술까지 해 볼 수 있는책!
물론 쉬는날은 쉬어야한다는것 명심!

 



각 다섯개의 커다란 주제로 분류되어 있는 이 책은 '살짝 살짝 엿보기'를 시작으로 한다.
그렇게 아이가 하루하루 단 몇분의 시간으로 우리동화도 접하고 역사속 인물도 만나고
재미난 만화로 고사성어도 익히며 지금 아이들이 꼭 닮고 싶은 우리나라 인물도 만난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우뇌까지 훈련시킬 수 있는 칠교 놀이로 한주를 마무리 할 수 있다.
물론 이날은 온가족이 함께 즐거운 칠교로 게임을 즐긴다면 더 바랄것이 없겠다. 


 


다음은 둘째주, 야금 야금 맛보기
편이다.
우리가 항상 책을 읽을라치면 명작이니 전래니 하는것들을 꼭 읽혀 주어야 할 숙제처럼 여기는데
그 시기를 놓쳤거나 아니면 좀더 깊이있게 들여다 보게 하고 싶다면 이번장에서 해결가능이다.
명작 한편과 그 작가와 인터뷰까지 조금더 그 책을 깊이있게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체험학습을 중요시하고 있는 요즘 '고고체험학습'을 통해 간접체험까지 해 볼 수 있으며
만화를 통해 '문화유산 대모험'을 다녀 올수도 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에게 참 중요한 우리말을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코너도 참 알차다.
자주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을 생활속의 예를 통해 스스로 고쳐볼 수 있다.
'스펀지잉글리쉬'라는 코너를 통해 우리와 다른 서양과의 문화의 차이를 알 수 있으며
'가상현실 사이언스'의 재미난 이야기로 과학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다음 셋째주, 두루두루 살피기를 보면 이번에는 우리의 옛 나라를 세운 왕들의 이야기를 들려 주며
신문을 통해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나 고령화에 대한 이야기도 짚어 주어
시사적인 부분에도 상식을 넓혀준다.
'도란 도란 그림 이야기'는 명화를 볼때 우리의 그림 보는 눈을 살짝 높여주기도 한다.
'신나는 토론 맛있는 글쓰기'가 참 인상적이다.
혼자 책을 읽다보면 자기 생각밖에 할 수 없을것 같은 아이들에게
다른 친구들의 생각들도 함께 실어 자신의 생각도 적어 보게 하고 있다.
4컷만화 꾸미기와 여러가지 활동이 풍부한 사고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도 남겠다.

 

다음은 넷재쭈 새록새록 새기기
이 곳에서는 우리의 단편소설을 만화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수학을 잘하는 비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참 좋아하는 영화를 다시 한번 소개하며 그 속뜻을 짚어 보게도한다.
이번 장은 주로 세계의 옛이야기와 역사를 접할 수 있어 두루두루 상식이 꽉차는 장이란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 동시를 소개하면서 시속에 담겨 있는 속뜻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진 곳도 있어 좋다.

 

 

마지막으로 두근 두근 보물섬 그야말로 이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독자들의 장이다.
읽어 보면 좋은 책들과 각종 문화 행사를 소개해 놓아 엄마들에게 유용하겠다.
그리고 '독서탄탄 논술탄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글을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읽은 글에 대한 정리도 해 볼 수 있으며 좀더 생각을 넓힐 수 있는
아주 유용한 활용북이다.
물론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살짝 읽었던 부분들을 들추어 보며 그렇게 활동해 본다면
정말 이 독서평설 한권으로도 백권 이상의 책을 읽어낸 가치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렇게 가만 보니 아이들에게뿐만 아니라 우리 엄마들의 상식도 넓혀 주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 한권을 한달동안 아이와 함께 들여다 보며 12달을 보낸다면 도전골든벨도 울릴 수 있을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들게 해 주는 정말 속이 꽉찬 논술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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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2-1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책이 한 상 가득 잘 차려진 밥상같은 느낌이 들어요.^^*

책방꽃방 2007-02-16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그 표현이 정답이네요! 정말 임금님 수라상 저리가라할 정도로 진수 성찬이랍니다. 한가지씩 골라먹는 재미 끝내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