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에 지경사의 '독서 평설'이란 초등논술잡지를 보며 참 많은 것들을 건졌는데
그 중 가장 요 시기에 적절한 이야기일거 같은 것만 살짝 !
우린 까치가 아침부터 울면 오늘 반가운 손님이 온다느니 하며 복을 부르는 존재로 친근하게 여기는데
서양은 까치(magpie)의 영어 해석을 보면 '수다쟁이' 또는 '닥치는 대로 잡동사니를 모으는 사람'이라는 뜻!
그런데 우린 까마귀(crow)를 참 재수 없어하고 불행을 불러 온다고 생각할 정도인데
서양의 경우는 행우는 가져다 주는 존재로 여겨 간판에까지 쓰일 정도란다.
부엉이의 경우도 우린 꺼려하는데 서양에서는 지혜를 나타낸다고 한다.
그러나 물론 비슷한 의미를 지닌 경우도 있다.
황새(strok)의 경우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사람들의 보호를 받는 새이며
황새가 자기들끼리는 물론 참새 까치 같은 다른 새들과도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기를 다짐하기도 했단다.
서양에서도 황새는 행복, 끈기, 인내를 나타내는 좋은 새란다.
그리고 특히 아기와 관계가 있어서 아기를 낳으면 우리의 금줄처럼 황새 표지판을 걸기도 한단다.
그것이 분홍색이면 딸, 파랑색이면 아들이라는 의미인데 간혹 아무 색이 없는 그림도 있단다.
이 책에서는 페인트랑 붓이 없었거나 페인트는 있는데 붓이 아니면 붓은 있는데 페인트가 없었나보다고
우스개 소리를 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기를 가졌는데 아직 낳지 않아 딸인지 아들인지를 몰라 그냥 색을 칠하지 않은거 같다는...
아무튼 건질거 많은 독서 평설이었다.
이 잡지만 있으면 한달이 꽉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