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읽은 소설중에 수학공식으로 사랑을 쟁취하고자 한 이야기가 있었다. 사랑을 수학적으로 풀이할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 며칠전에는 사랑의 감정을 과학으로 접근해 좋아요 알람을 울리게 한 앱을 소재로 한 로맨스 만화를 읽고 사랑을 과학적으로도 풀 수 있다는 사실에 깜짝놀랐다.

사랑의 과학! 우리는 늘 사랑의 감정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라고 강조해왔다. 그런데 존 가트맨 박사는 평생을 부부 관계를 연구하고 치료해 왔으며 여러 실험과 사례들을 통해 사랑도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유지하고 치료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책으로 펴냈다. 은근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가 의외로 나와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수많은 부부들의 이야기와 또 저자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들이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목차를 살펴보면 좀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사랑의 일생을 각각의 장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사랑의 일생을 3단계로 나눈다던지 관계를 이해하는 또하나의 열쇠가 수학이라던지, 사랑의 방정식,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은 요인들이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행복한 커플과 불행한 커플의 유형과 나쁜 관계에서 탈출해야하는 때, 맛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한 5가지 레시피등도 무척 궁금하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이다. 그런데 100페이지나 되는 부록편의 경우는 꼭 읽어야 하는 페이지가 아니어서 부담을 덜 수 있다. 사실 두꺼운 책일수록 자신이 흥미가 끌리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읽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사랑의 일생은 3단계를 거친다‘라는 2장의 이야기에 관심이 가서 먼저 살펴보니 마치 커플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흥미진진하다. 우선은 저자의 이야기를 먼저 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1단계 이야기를 한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로 접근하고 있어서 더 신뢰가 가고 재밌게 읽힌다.

종류도 다양한 호르몬이 분비되는 1단계에서 남자여자가 서로 끌리고 한시도 안보면 안될거 같은 그런 사랑에 푹 빠지지만 애정을 확인하고 결혼을 한 후에 2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 서로 함께하면서부터는 뭔가가 잘못된거 같고 불만만 쌓이고 서로에게 신뢰를 얻지 못해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2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신뢰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어느한쪽의 이득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조율이 필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3단계는 서로를 소중히 하고 감사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으로 서로를 웃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7장의 제목을 보며 나는 어떤지 궁금했다. 행복한 부부에는 3가지 유형이 있다. 서로 불만을 이야기하거나 싸우지 않고 그냥 그런데로 적절히 살아가는 회피형부부, 서로 죽일듯이 싸우는 다햘질형 부부, 그리고 수긍형 부부! 다혈질형 부부가 어째서 행복한 부부일까 궁금했는데 어쨌든 그렇게 싸우지만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하고 서로 의존적이며 언제나 자유롭데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이다.

결혼 27년차가 되는 우리 부부는 사소한 말다툼을 제외하고는 크게 싸우는 일이 없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서로 의견이 다른것에 대해 그냥 받아들이는 편이고 각자 개인적인 취미생활은 인정해 주면서 그렇게 행복한 부부생활을 유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등장하는 유형중에서는 수긍형부부의 유형에 들거 같은데 주의해야할 점은 한집에 사는 룸메이트처럼 열정없는 결혼생활에 갇힐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불행한 유형인 적대적이고 무관심한 유형의 부부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할뿐!ㅋㅋ

책을 펼치다보면 정말 많은 수학공식과 그래프, 표들을 만나게 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수학적 과학적으러 접근함에 있어 얼마나 그 효용성이 크고 합리적인지를 보여주는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례들과 저자의 경험담을 담은 이야기가 생생하고 재밌게 들리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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