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짧고 긴 서양 미술 탐사 ㅣ Easy 고전 22
조광제 지음, 정우열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삼성출판사 / 2006년 12월
절판
책을 펼치면 그야말로 서양미술이 쫘악 한눈에 펼쳐진다.
요기서 잠깐 숨은 그림을 찾는 재미도 쏠쏠!
피카소도 있고 다빈치도 있고 고흐도 있고 뭉크도 있다.
또 누구누구가 숨었을까?
얼마전 딸아이와 '반고흐에서 피카소까지'라는 전시를 보고왔었다.
이 책은 그 전시와 너무나 매치가 되는 지라 아이와 흥미롭게 책을 보았다.
예술의 기원이 바로 아주 원시시대의 주술적인 의미로 그려진 벽화에서 부터였다는데
그 벽화를 실제보다 더 잘 그려 원시시대 사람들이 혼동을 할 정도였단다.
정말일까? 그 당시의 사람들의 시각은 우리와 달랐지 않을까?
가장 인상적인 이야기는 뒤샹의 레디-메이드란 작품인데
모두가 창작이라 말하는 그 창작을 싫어한 그는
우리가 흔히 보던 화장실 소변기를 전시장 안에 들여다 놓으니
전혀 새로운 예술품으로 탄생되는데
그로 인해 우린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게 되고
세상이 온통 그런 예술품으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된다 .
그로 인해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며 등장한 것이 팝아트!
정말이지 요즘 사람들은 그 어떤 소재로도 아주 다양하고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세상 사람 모두가 예술가이며 온 세상이 하나의 커다란 겔러리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와 전시에서 보고온 화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땐 좀더 관심을 갖고 보게 되고
그들이 어떤 미술세계를 만들어 나왔는지를 알고 보니
그때 보고 온 그림들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아이들에게는 이렇듯 자연스럽게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미술에 대한 역사를
알게 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더우기 이렇게 쉽고 재미나게 풀어 주는 책이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재미를 더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책은 또 다른 책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 '통합논술'이다.
네가지의 주제로 분류해 아이들의 이런 책을 통한 독해력을 기르게도 하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게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활용북이다.
딸아이도 책을 다시 펼쳐 가며 문제에 맞는 답을 쓰고
자신도 잘 몰랐던 사실들을 다시 한번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어 좋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