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4
라이너 에를링어 지음,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6년 12월
장바구니담기


청소년대상 철학도서!
우리 딸아이가 읽어보아야할 책인듯하여 던져 주었다.
짜식 한챕터를 읽더니
"거짓말이 왜이리 많아?"
하고 불평이다.
가만 들여다 보니 온통 빨간색들이
거짓말에 관한 진실을 파헤칠듯 들이댄다.


우선 아이들이 읽어 보았을 법한 명작이나 동화들로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끌어 낸다.
어떤 책이든 특히 철학책처럼 좀 까다로운 책이라면
이런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이런 도입부는
참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자신이 아는 이야기에 대한 반가움이란 무시할 수 없으므로...

딸아이가 말한다.
"책속에 페르디난트란 아이는 정말 너무너무 답답한애인거 같아!"
"왜?"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되지 뭐가 그렇게 까다로워?
그리구 삼촌이 그렇게 자상하게 상담을 해 줬으면
알아먹어야되는데 왜 그리 갈수록 궁금한게 더 많은거야?"
"그럼 넌 친구와의 약속보다 다른일이 더 하고 싶을때 어떻게 하는데?"
"물론 약속을 지켜야지~!"
무지 고지식하고 융통성없고 엄청 도덕적으로 살려고 하는
바른생활 아이다운 대답이다.
"아니~, 그런데 꼭 다른일이 하고 싶다면 말이야!"
"그야 솔직히 말하고 다른일을 해야지!"
"그럼 니 친구가 너하고 한 약속을 취소한다고 생각해봐, 기분 좋겠어?"
"그건 그렇네!"
"거봐! 그러니까 페르디난트두 그런게 여간 복잡하고 판단하기 힘들어서 삼촌한테 조언을 구하는거지!"

이 책은 생소한 단어들에 대해 바로 바로 고 옆에 주를 달아
일부러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주었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들을 다른 글씨체로 실어 확연하게 구분지어 놓아
아이들이 낯설고 어렵기만한 철학자들과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듯하지만 그 내용은 역시나 이해하기 어려운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런 저런 꼬리를 문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는 더 많은 생각을 가질 수는 있다. 그러나 자칫 너무 무거운 주제이다보니 읽는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줄 수도 있지 싶은 우려가 있다.

우리 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야기에 코믹한 부분도 넣어주었더라면
좋았을거라고 말한다. 코믹한거 무지 좋아한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 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단다.
그렇지만 자기도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참 많은 거짓말을 하고 살고
또 그게 버릇이 되어 거짓말인지도 모르고 사는거 같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단다.
그래, 그랬으면 되었다.

제목과 표지:별별별별
내용:별별별별반
편집: 별별별별

한가지더!
더 읽어볼 책까지 알려 주는 아주 친절한 책이다.

딸!
너 얼굴 빨개졌다!
농담^^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뽀송이 2007-02-03 0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친절한 책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꽃방님^^* ㅎ ㅎ
아이들은 책 속의 '답답한 아이'를 못견뎌하더군요...^^;;;

책방꽃방 2007-02-03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딸만 그런게 아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