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빵집에 가면 빵들이 종류가 어찌나 많은지 잠시 방황하게 되요.
하지만 늘 그렇듯 익숙한 빵을 찾게 되는데
가끔 새로운 빵을 맛보고 반할때도 있어요.
그리고 어떤 빵들은 추억을 불러오기도 하구요.

이 책은 바로 사계절 다양한 종류의 빵에 대한 추억과 저자의 자라고 살아온 이야기가 담긴 맛있는 책이랍니다.
책 제목이 딱 내마음을 대변하는것 같이 참 좋았던 책!
저자의 첫번째 ‘빵의 위로‘ 라는 책을 보면서
정말 위로 아닌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책은 저자와 함께 새로운 빵에 대한 이야기와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었어요.

추억의 국화빵! 딱 이맘때쯤의 계절이면 등장하는 붕어빵과 국화빵! 어린시절엔 한봉지 푸짐하게 담아주던 국화빵 한봉지면 세상을 다 얻은거 같은 그런 기분이었는데 지금 빵집에서 파는 국화빵은 너무 고급져서 하나만 먹어도 질리더라구요. 어린 시절의 그 맛을 느낄수 없어서 아쉬운 국화빵! 오랜 세월을 함께 한 노부부가 그려지는건 그만큼 오래묵은 추억의 빵이어서 그런듯 공감이 가네요.

어린시절에 한번 맛보고는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그 맛에 반해 빵집에 가면 이 찹쌀빵을 꼭 한두개는 사 먹은 기억이 나요. 그런데 아쉬운건 속이 비어 있다는 거! 처음엔 속은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나빴는데 그런데도 다시 사먹게 되는건 그 맛이 너무 쫄깃하고 고소해서라는 거!  어릴적 찰떡처럼 줄줄이 붙어 다니며 귀찮게 굴던 셋이나 되던 동생들이 떠오르는건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 없는 찹쌀빵 같은 그런 사이라서?ㅋㅋ

파운드케익을 처음 맛보았을때는 혀끝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마치 흰눈을 혀에 댄 것 같아서 세상에 이런 빵도 있구나 했답니다. 하지만 먹을수록 텁텁하고 달달해지니 많이 먹지는 못하고 남겨 두려니 다른 사람들이 다 먹어버릴거 같아서 울며 겨자 먹기로 먹었던 기억이 나요. 어릴적엔 왜 그렇게 먹는거에 욕심이 많았는지 ㅋㅋ 온돌위 고양이의 낮잠 같은 맛이라는 그 느낌이 공감이 가는 생크림 파운드!

이런 저런 빵 많이 먹어봤지만 아침에 가장 맛있는건 버터 녹여 구운 토스트! 바쁜 아침을 간편하게 해결하려는 전략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식빵위에 버터 올려 토스트기에 넣고 버튼을 돌리는 그 순간과 째깍째깍 버튼 돌아가는 소리에 맞춰 구워지는 토스트의 향기가 어찌나 좋은지 빵굽는 집 같은 기분이 드는 아침! 

가끔은 빵가게 들어가서 그냥 쭉 빵을 눈으로 훑어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한번씩 다 먹어보지 못했지만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에요. 내가 먹어보지 못한 빵들이 더 많지만 저자의 적절한 글과 왠지 기분 좋게 하는 빵그림이 힐링이 되는 책! 쌀쌀한 날 차 한잔과 함께 하면 딱 좋은 예쁜 에세이!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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