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무서워, 안 무서워, 안 무서워
마사 알렉산더 지음, 서남희 옮김 / 보림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안녕! 꼬마야!
난 너의 곰돌이야!
내가 이렇게 네게 편지를 쓰게 된건 음... 그러니까.... 고마워서야!
너 아까는 정말 많이 무서웠지?
사자랑 호랑이랑 코끼리랑 뱀들이 득실거리는데 정말 안 무서웠다구?
하지만 난 불안했거든 엄청!
이빨빠진 늙은 호랑이여서 빨리 달리지 못할거라며
나를 안심시키려고 한 너의 말이 사실 내게 조금은 위안이 되었단다.
그리고 새총으로 사자를 맞추어 나를 지켜 주겠다는, 몽둥이로 때려 눕힌다는
너의 용기가 정말 내게 모든 두려움을 없애주었단다.
하지만 더이상 무서움을 혼잣말로 달랠 수 없어 두리번 거리며 집을 찾는 너의 모습을 보니 더이상 나만 너의 도움을 받을 수 가 없었지!
그래서 내가 너를 위해 용기를 내기로 한거야!
실은 사람들 앞에서는 내가 커지거나 하면 안되거든?
그치만 네가 내게 보여준 용기를 생각하면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야!
그렇게 너를 도와 너의 두려운 마음을 조금은 솔직하게 뱉어 낼 수 있게 해 주어서 참 좋았어!
그리고 내게 기대어온 너의 떨리는 몸을 내가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내가 더 너에게 의지를 했다는 생각도 들었지!
그리고 집을 찾아 이제 더이상 두려울 일이 없어져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
나도 그 이상의 용기를 내기는 어려운 일이었거든!
오늘은 정말 너의 용기에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
그 덕분에 나도 용기를 낼 수 있었으니 말이야!
하지만 이젠 무서우면 무섭다고 말하고 내게 기대렴!
나도 너에게 꼭 필요하고 의지가 되는 곰돌이가 되고 싶단다.
그러면 이제 꿈나라에서 더 용감한 기사 꿈을 꿀 수 있도록 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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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정말 아이들의 두려운 무서운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안무서워''''를 말할때 마다 아이가 더 무서워하고 있음을 점점 커지는
곰돌이를 통해 알려 주려는 이야기의 구성이 참 독특하면서 재미나다.
아이들이 항상 친구가 되어 주는 곰돌이를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될거 같은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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