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과 선녀 이야기 아세요? 선녀의 날개옷을 훔쳐 하늘로 날아올라가지 못하게 한 나무꾼! 그 선녀가 지금 이 시대에 존재한다면 어떨까요? 웹툰으로 인기를 끈 돌배 작가의 만화를 책으로 만나봅니다.

699년쯤 되면 뭐 호호 할머니인건 당연하지만 띠지를 벗기면 변신하는 요런 센스있는 책표지 재밌네요. 나무꾼이 무책임하게도 날개옷을 돌려주지 않고 죽어버려 선녀는 699년을 하늘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편이 다시 환생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을 홀리는 커피를 만들면서요!ㅋㅋ 그런데 어느날 홀연히 나타난 두 남자! 

심심산중에 커피집도 이상하지만 아무나 못갈거 같은 그런 카페로 우연히 오게 된 두 남자! 서울에서 사는 정교수와 김김이가 함께 시골 고향집을 찾아가 커피한잔이 간절해 들어간 이곳은 뭔가 수상하고 미심쩍고! 그치만 호호할머니가 건넨 커피한잔의 효과는 대단하죠. 둘이 다시 고향집을 찾아 산중을 헤매다 호호할머니가 목욕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는데 커피를 잘못 마신 탓인지 할머니가 아리따운 아가씨로 변하네요! 예나 지금이나 여자들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는걸 좋아라하는 남자들이란ㅋㅋ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보고 만 두 남자를 기절시켜 돌려보냈지만 결국 다시 찾아오게 되요. 그리고 계룡선녀는 정교수가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꽃이름을 맞추자(이런건 나도 잘하는데 ㅋ) 남편의 환생이라 생각하고 한양으로 아니 서울로 확인차 올라가게 됩니다. 그녀를 따르는 고양이는 호랑이로 환생한 계룡선녀의 딸 점순이, 정체모를 알로 환생한 아들까지 대동하고 당당하게 서울로 돌아가는 정교수의 차를 얻어타게 되요! 오갈데 없는 계룡 선녀를 집에 머물게 해주는 김김이는 할머니에게 뿅하고 반했네요! 이쯤되니 선녀의 날개옷을 훔친 사람과 선녀와 결혼한 나무꾼은 동일인물이 아니라 두 남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러니 둘이 같이 환생?ㅋㅋ

불면증에 시달리다 산중에 이상한 할머니가 만들어주는 커피 한잔으로 꿀잠을 자게 되는 정교수, 호호할머니의 정체를 알고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김김이! 이 두사람에게는 분명 이생의 인연의 끈이 연결되어진 전생의 무언가가 있는듯하구요 호호할머니 계룡선녀는 계룡손녀로 변신해서 뭔가 좀 더 재미를 줄거 같은 나무꾼과 선녀 21세기 현대판 이야기 흥미진진합니다. 

카페하는 계룡선녀 왠지 어울리구요 호호할머니 변신은 귀엽고 점순이 호랑이도 넘 귀엽네요! 드라마로까지 만들어져 방영되고 있는 이 웹툰, 그것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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