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제의 드라마 [최고의 이혼]을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해서 방영한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차태현 배두나 주연이라니 은근 기대하는중에 드라마 대사와 상황을 그대로 옮긴 가제본 소설이 먼저 나와서 읽어본다.

가제본이라 나만의 표지 만드는 재미도 쏠쏠!^^ 
각각 개성이 넘치는 두 커플들을 통해
결혼과 이혼이라는 소재를 사실적이면서도 꽤나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아내에게 불만이 많은 미쓰오는 치과 진료를 받으러 가서는 늘 이러쿵 저러쿵 불만을 토해내며 이혼해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보통 여자들이 미용실 가서 남편이나 시댁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수다를 떨어대는 풍경이 언뜻 연상되는!ㅋㅋ

그러던 어느날 늘 뜨뜨미지근한 듯 행동하는 아내 유카가 오히려 이혼서류를 내버린다. 어쩐지 역전되어 버린듯한 이 상황에 이혼을 하고도 한집에서 남으로 살아가는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정말 못말리는 부부다. 아니 이젠 남남인가? 

미쓰오 앞에 등장한 옛애인 아키라,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줄 알면서 모르는척 살아가는데.
어느날 류가 결혼서류를 내지 읺았다는 사실과
바람피운 상대들을 하나 둘 만나게 되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결혼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 순간 류는 오히려 바람핀 모든 상대를 정리하고
아키라와 진짜 결혼을 결심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부부 같은 건 애들 소꿉놀이만도 못해‘

부부의 삶이란 결코 알콩달콩 서로의 역활에 충실하며 재밌게 연기하는 소꿉놀이가 아니라는 사실! 어쩐지 소꿉놀이만도 못하다는 유카의 말에 심히 공감하게 되는 이유는? ㅋㅋ 2권도 얼른 읽어보고 싶고 드라마도 얼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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