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말이지 우리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맞다. 그리하여 거짓말속에 숨겨진 진실을 알아채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누군가의 함정에 빠지게 되는 일 또한 그리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거짓속에서 진실을 가려낼 수 있을까? 보고 싶은 것 이외의 꼭 보아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사랑하는 아내와 귀여운 아들과 함께 평온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남자, 어느날 아내와 다투던 남자를 발견하고 그와 다투다 쓰러진 그 남자를 남겨둔채 떠나야했던 그 순간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헤집어 놓을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다.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고 했던가? 쓰러진 그 남자는 실종이 되고 그와 동시에 밝혀지게되는 그 남자와 아내의 불륜, 평생 사랑하며 살리라 약속했던 아내의 거짓말같은 충격적인 사실로 인해 그는 점점 더 혼란속에 빠져들게 되는데 경찰은 협박당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를 믿지 못하고 오히려 살인용의자로 만들어버린다.
자신의 불륜을 오리혀 남편 탓이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아내! 출세에 대한 욕심도 없이 그저 하찮은 지위에 머물며 안주하며 살아가는 그가 지루해져서 자신이 불륜에 빠지게 되었다고 말하는 아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망연자실한 남편 조셉, 하지만 이제는 끝이라고 말하는 아내를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면서도 아내를 믿고 싶어한다. 실종된 그 남자에게서는 계속 sns로 협박을 당하고 조롱을 당하는데 아내의 말만 믿고 그가 집착을 넘어 범죄를 저지르려한다는 생각에 혼란에 빠진 남편 조셉! 하지만 경찰이 밝혀낸 정황은 조셉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다. 언뜻 소설을 읽다가 우리 영화 ‘해피엔드‘가 떠올랐다.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 아내를 죽여버린 그 영화속 남자처럼 혹시 이 남자도 이미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 독자를 속이려 거짓말을 하는걸까? 하지만 결과는 전혀 예상 밖!
소설속 주인공 조셉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페이스북에 글이 올라가기도 하고 폰이나 컴으로 하는 모든 것들이 녹음되거나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짐작하게 되는데 21세기 1인 1컴 시대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사실에 오싹하게 된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도 누군가에 의해 조작될 수 있으며 지금 나의 모든 행동 또한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무섭기까지 하다. 경찰이나 변호사조차 자신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으니 자기 스스로 진실을 밝히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조셉이 참 안타깝기만 하다. 결국 예상치 못한 사실은 모두를 충격에 빠지게 만드는 반전!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 그저 아내를 사랑하고 아들을 위해 평온하게 살아가려 한 한 남자의 삶이 거짓말과 sns로 어떻게 망가지게 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며 거짓 또한 반드시 진실앞에 그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는 사실! 무엇이 거짓인지 생각하며 이야기를 쫓아가다보면 전혀 생각지 못한 진실에 놀라고 어느새 마지막 장을 넘기게 되는 심리스릴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