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Q를 쑥쑥 높여주는 만화경제교실
매일경제 금융부 지음, 안중규.안태근 그림 / 매일경제신문사 / 2004년 2월
품절


이 책은 의외로 엄마를 기쁘게 한 책이다.
우리 아들 아이가 이렇게 경제에 관심이 많은줄 미처 몰랐다!
책이 오자마자 후다닥 소파로 달려가서는 한참을 들여다 본다.
그러더니 엄마에게 화폐단위 퀴즈를 낸다나!
엄마도 잘 몰라 머뭇거리면 힌트까지 주는 센스를 보여주는데...^^
'프랑스의 화폐단위는 나라 이름에 있지요!'
하면서...

다시 또 후다닥 소파로 달려 가서는 아예 드러눕는다.^^
갑자기 방으로 쪼로록 달려가더니 얼마전까지 소원상자로 쓰던
지금은 돈통이 되어 버린 저금통을 들고 나온다.
한참 돈을 세어 보더니 17000원을 모았다나?
그리곤 용돈 기입장을 찾아 와서는 적어 넣으면서
요번 겨울 방학엔 5만원을 목표로 돈을 모아서 3만원을 저금하고
나머지로 자기가 필요한걸 사겠단다!
용돈이라곤 일주일에 천원 받는 아이의 거창한 계획에 황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하다!

어느 순간엔 종이를 꺼내더니 자신의 생일은 이미 지나버렸지만
곧 다가오는 아빠 생일 파티에 대한 예산을 세워본단다!
순전히 자기가 가진 돈으로 해 보겠다고!
생일케? 파티 풍선, 간식거리 등등

예산을 세우고 보니 돈이 남는다.
그래서 자기는 적자는 아니라고 한다.
어느새 흑자 적자까지 알게 해준 참 고마운 책이다.

아이 스스로가 책을 들여다 보며 이런 저런것들을 하는걸 보니 참 사랑스럽다.
올겨울 우리 아이의 거창한 계획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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