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이 여름에 더욱 갈증을 느끼게 만드는 이 책! 때로는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이 있다. 하지만 밝혀야만 하는 진실앞에 자신의 목을 죄어 오는 듯 타들어가는 갈증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
딸이 사라졌다. 이혼한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 전직이 형사였지만 지금은 경비업체에서 일하는 후지시마는 잔인한 편의점 살인 사건의 현장을 목격하고 난 후의 뒤이은 딸아이의 실종 소식과 평소 모범적이었던 딸아이의 방에서 다량의 약물을 발견하고 당혹스러워하게 된다. 그리고 딸아이의 행방을 추적하며 점 점 더 수렁속으로 빠지게 되는데 진실에 다가가면 갈수록 더욱 믿지 못할 이야기들에 후지시마는 더더욱 진실에 대한 갈증을 느끼며 각성제를 정량 이상으로 먹는 상황에까지 놓이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 딸을 찾겠다는 명목으로 이혼한 아내를 겁탈하는 어딘지 정상이 아닌 모양새다.ㅠㅠ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 3년전 이지매를 당하는 세오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야구부에서 인정받던 그는 어느날 야구부를 떠나면서 같은 부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는데 어느날 가나코의 도움을 받고 그들로부터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가나코의 제안으로 새로운 무리에게로 인도 받게 되는 그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니 차라리 죽여줬으면 하고 바랄 정도로 괴로운 폭력을 당하고 복수를 꿈꾼다. 세오카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가나코의 진실을 알게 되는데 파고들수록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 투성이라 책을 읽는 내내 괴롭기만 하다.
책장을 넘길수록 딸을 찾겠다며 약을 먹고 폭력을 쓰는 아빠의 지나친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고 아직 어린 아이들의 너무도 잔인하고 더럽고 폭력적인 이야기를 거부하려는 듯 책장을 넘기는 손이 빨라진다. 무엇이 진실이건 알고 싶지 않다는 듯 글의 행간을 모두 건너뛰고 책장을 덮어버리게 된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 이 소설! 진실이 무엇이건 이 더운 여름을 더 갈증나게 만들었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