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참 러블리한 이 책! 우리말 지혜라는 제목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는데 빚은 못갚더라도 빚을 지지 않는 말을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하며 책장을 펼친다!

우리말중에 좋아하는 단어가 뭐냐고 묻는 질문에 당황할때가 있다. 막상 떠오르는 단어도 그닥 없지만 막 어떤 단어를 떠올려도 그게 진짜 우리말인지가 걱정되기 때문이다. 마침 이 책은 우리말의 어원을 일러주고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단어인지 짚어 주니 참 좋다.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하는 단어에서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 하는 것‘의 세가지 주제로 우리말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단어 ‘ 우리‘의 어원이 울이라니, 전혀 새로운 이야기인듯! 그런데 저자는 어원을 다른 각도에서 봐야 한다고 말한다. 울타리보다는 사람을 나타내는 어휘애서 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어쨌거나 너무도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우리라는 이 말, 우리의 정서에 딱 어울리는 단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내 집인데도 우리집이라고 말하고 내남편, 내 아내를 우리라는 단어를 붙여 부르는 우리 민족! 참 다정다감하며 모두를 아우르는 소유와 집착이 없어지는 우리라는 단어의  매력에 좀 더 빠져들게 된거 같다.

장난, 가난, 꼴, 꿈, 빚, 달등 우리가 좋아하는 단어들에서부터 기쁘다, 슬프다, 얄밉가, 재수없다등 우리말에 대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어원들과 정의를 통해 우리말을 새롭게 알게 되는 이 책! 그동안 우리말을 너무도 모르고 써왔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고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지혜롭게 우리말을 사용할 줄 아는 삶,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라는 사실을 일러주는 이 책, 누구나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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