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나라 어디로 여행을 가든 기억에 남는 곳이 꼭 있어요, 화초랑 책을 좋아하는 저는 주로 책방이나 꽃이 가득한 공간들이 기억에 남더라구요, 또한 전통의 느낌을 살린 공간들이나 혹은 현지인들이 다닐만한 골목길 같은 소박하고 정감있는 그런 곳은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해요! 도쿄하면 도시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했는데 이번에 소소동경 책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자는 교환학생으로 머물다가 사회로의 첫발을 내디디기까지 했던 동경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자신만의 명소를 소개해줍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그렇고 그런 곳이 아닌 현지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고급 정보가 담긴 책이에요. 동경을 다시 가게 된다면 책에서 소개하는 곳들을 리스트로 만들어 가보고 싶어지는 책! 책 표지만 봐도 현지 골목 느낌 나죠?
마스터가 말없이 음식을 내주는 선술집, 혼자 술을 마시러 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소소하게 말을 주고 받으며 위로 받았던 곳,
후지산을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는 일본 느낌 물씬 풍기는 목욕탕! 요즘은 왠만해서는 대중탕을 잘 안가지만 겨울엔 아무래도 뜨끈뜨끈한 탕속에 들어가고 싶어질때가 있거든요. 일본의 집에 머물며 목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또 낯선 동네 사람들과 얼굴 맞대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대중 목욕탕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어릴적 엄마 따라 다녔던 목욕탕이 떠올랐어요, 한쪽 벽면엔 어딘지 알 수 없지만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풍경이 압도적이었던! 일본의 어느 마을엔 아직 그런 목욕탕이 남아 있다는군요,
오래된 건물을 카페로 개조한 공간! 점점 나이들수록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전통적인 느낌이 남아 있는 한옥카페가 더 좋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한창 한옥마을에 이런 카페들이 많이 생기던데 일본에도 오래된 목조 주택을 개조한 카페가 있다는데 삐걱거리는 느낌마저 정감있게 추억하게 되는 이런 카페라면 꼭 한번 들러 보고 싶어요. 아기자기하고 추억돋는 소품들이 가득한 카페에서 창으로 내다 보이는 초록이들과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며 책을 보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그냥 힐링되는 느낌!
도쿄에 가게 되면 꼭 한번 가보리라 마음 먹고 있었던 치히로 미술관! 치히로 그녀의 아련하고 맑고 투명한 수채화 그림이 가득한 미술관 창가에 앉아 ‘창가의 토토‘를 읽고 싶다는 바램이 있답니다. 모든 아이가 평화롭고 행복하길 바라는 화가의 마음을 담아 지어진 미술관이라 아읻르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구요, 이미 너무 어른이 되었지만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화가의 살아생전 어떤 마음이었을지 알 수 있을거 같고 저 또한 덩달아 동심으로 돌아갈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요!
이외에도 흐르는 물에 소면 건져먹기나 도쿄의 소박한 동네 골목, 유카타로 여름을 즐기는 일본,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된 공간, 동네의 작은 독서공간등 생활속의 일본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소개하는 이 책! 사진도 크고 시원시원해서 도쿄로의 여행 얼른 하고 싶어지는 책이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