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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마음 사이
이서원 지음 / 샘터사 / 2018년 6월
평점 :
사람 사이에는 세가지 길이 있다고 한다. 말로 이어지는 길, 마음이 오가는 길, 그리고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길! 어느길이든 한길이라도 잘 통한다면 좋겠지만 이상하게 그게 어려운 사람사이의 길!
말은 마음을 다 담지 못하고 마음은 말을 미처 따라가지 못합니다. 말과 마음이 같지 않다보니 우리는 그 사이에서 관계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게 사람과 사람은 말과 마음 사이에서 만나고 헤어지며 살아갑니다.-p7
말 한마디로도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빚을 갚지는 못하더라도 빚을 지지는 말아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말, 그건 왜그렇게 어려운것일까?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은 왜 그렇게 튀어 나오는 것인지! 상담전문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상담했던 경험들을 통해 어떻게 마음을 담은 말을 하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지 알려주는 이 책,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한다.
말을 할때는 상대방이 지금 어떤 심정인지를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자기가 힘들게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는 사람에게 좀 더 잘하지 그랬냐고 말한다면 그것만큼 상처를 주는 말은 없을듯! 또한 누군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그 사람을 믿고 그렇게 하게 된 이유를 생각하기보다 질책하고 비난하고 무조건 잘못에 대해 채찍질을 하게 된다면 진실과 달리 정말로 삐뚫어진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는건 좋지만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말을 하거나 욕설을 일상적으로 섞어 말을 하거나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만 좋은 말을 하는 등등 모두 상대를 배려하지 못해 상처를 주게 되는 말들이다. 나 스스로의 마음이 중요한만큼 상대방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어쩌면 말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마음! 이삼전심이라는 말이 있지만 본심을 알아채기란 어렵다. 자식 잘 되라는 깊은 뜻을 가진 마음으로 공부를 강요하겠지만 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괴로운지도 모른다. 조금만 더 돈을 벌어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꿈꾸고 있겠지만 그 순간이 오면 가족들익 곁에 없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속마음을 꽁꽁 감춘채 상대방이 알아주기만을 바란다면 서로 상처받고 힘들어진다는 사실! 마음을 주고 받는 대상이 꼭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나 자연과 같더라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으며 혼밥 혼술이 늘어나는 요즘, 혼자서도 잘먹고 잘 산다면 둘이서도 잘먹고 잘 살 수 있다는 사실!
마음과 달리 먼저 말을 툭 뱉는 순간에는 그것이 잘못인줄 모른다. 그런데 상대방의 반응을 보며 내가 뭔가 말을 잘못했구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한발 뒤로 물러서서 생각해보면 그제서야 뭐가 잘못된건지 깨닫게 되는 일이 많다. 사랑을 가장해 내가 누군가에게 폭력적인 표정과 말을 휘두르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고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