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만화로도 영화로도 책으로도 읽어봤지만 읽을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고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에 놀라게 된다.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로 다시 만나는 앨리스는 어떤 느낌일까?

아, 역시 표지에서부터 벌써 반하게 되는 일러스트! 인디고 아름다운고전 시리즈는 이미 다 읽은 명작이지만 이 일러스트 때문에라도 소장하고 싶어 지르게 된다는 사실! 책 크기도 손에 착 들어오니 딱딱한 양장본이지만 들고 책장 하나하나 넘기며 보는 재미가 있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가장 강렬한 녀석은 바로 시계토끼! 아마도 엘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하는 역할이어서 그런건지도! 그런데 이 토끼가 눈이 분홍색이었다니! 그런데다 중얼중얼 말을 하는 토끼를 엘리스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조끼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는 모습에 그제서야 호기심이 들어 벌떡 일어나는 엘리스! 굴속으로 들어간 토끼를 따라 들어갔다가 굴속으로 추락! 그런데 그 굴속은 찬장과 책장이 가득하다. 찬장에서 오랜지잼을 꺼냈다가 다른 찬장에 밀어 넣을 정도로 여유로운 추락이라니! 문득 이 이야기가 내가 알고 있던 그 엘리스 이야기가 맞나 당황하면서도 새로운 기분으로 읽게 된다는 사실!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당황스럽지만 신기한 경험을 하는 엘리스. 어느 순간엔 자신이 망원경처럼 착 접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거대해지면서 양말은 누가 신겨줄지 걱정도 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다가 자신이 흘린 눈물 웅덩이에 빠지기도 한다. 눈물웅덩이에서 만난 쥐에게 실수로 그랬는지 일부러 그랬는디 짖궂은 이야기를 하는 못말리는 앨리스! 엘리스가 거대해진 장면, 엘리스의 표정이 참 실감난다. 일러스트가 이야기를 오히려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조니뎁이 나왔던 영화때문인지는 몰라도 이상한나라의엘리스를 떠올리면 시계토끼와 함께 삼월토끼와 모자장수와의 티타임이 떠올려진다. 엉망진창 다과회! 빈자리가 많은데도 앨리스를 보자 자리가 없다고 소리치는 3월토끼와 모자장수, 있지도 않은 포도주를 권하는가 하면 단어의 순서만 바꾼 말장난을 한다. 날짜는 나오면서 시간은 안나오는 시계가 등장하고 답도 모르는 수수께끼를 내는 진짜 엉망진창 다과회! 말도 안되는 행동과 소리로 혼을 쏙 빼놓는 삼월토끼와 모자장수를 만나게 된다면 말장난 좋아하는 나와는 쿵짝이 참 잘 맞을거 같은데 ㅋㅋ

드디어 엘리스책의 하일라이트 하트여왕이 등장하는 장면! 무조건 화를 내고 화만 나면 목을 치라고 명령하는 황당한 여왕! 위기에 처한 트럼프 병사의 머리를 숨기고 목이 사라졌다며 위기를 모면하게 만드는 임기응변은 진짜 감탄! 그런데 이번엔 살아있는 고슴도치기 공, 방망이가 홍학인 크로켓시합이라니! 그리고 말도 안되는 재판! 아무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는 정말 온통 이상한 일들이 가득! 이미 몇번을 읽은 책인데도 불구하고 참 말도 안되는 거 같은 말장난에 다시 한번 빠져들게 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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