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아 안녕 그림책이 참 좋아 4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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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그림작가 있으세요?
그림책 좋아하다보니
일러스트에도 관심이 많은데
최숙희 그림작가의 그림은
진짜 사랑스럽고 이뻐요!
이번에도 역시 넘나 이쁜 그림책을 내셨어요.

책을 받는 순간,
완전 소녀로 돌아간 것 같은
그런 기분으로 표지를 한참 봤어요.
요즘 하루하나 그리기를 하다보니
색을 만드는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쩜 이렇게나 러블리한 색으로
그림을 그리는지 완전 감탄!

소녀 주변에는 온통 괴물들만 득실득실!
어두운 그림자로 괴물을
으시시하게 표현했어요.
어떤 괴물들이냐구요?

뭐든 빨리빨리를 외치는 괴물,
듣는둥 마는둥 건성으로 끄덕이는 괴물,
공주라고 놀리는 메롱 괴물,
소녀의 물건을 모두 탐내는 욕심꾸러기괴물!
괴물을 다양한 캐릭터로 등장시켜
아이들을 겁 주기보다
호가심과 재미를 주네요.

늘 자신의 이야기를 할까말까
고민하는 소녀!
‘싫은건 싫다, 좋은건 좋다’
해야하는데 소녀는 늘 망설이게 되요.

그런데 더는 못참겠다는 소녀.
드디어 마음의 소리를
진심으로 외치는 용기를 내기로!
힘내라 소녀여!
ㅋㅋ

그냥 ‘조금만 천천히’ 라고 했을뿐인데
빨리 괴물은 소녀와 나란히 걷고
‘내 말도 좀 들어줘’라고 했을 뿐인데
소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고
메롱하고 놀리던 괴물도
욕심꾸러기 괴물도 어느새 친구가 되네요!

늘 수줍어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먼저 다가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더 커다란 용기도 생긴다는 사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
하기 싫어도 싫다는 말을 못하고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할때가 많아요.
누구도 내맘 같지 않다는 사실!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내마음!
그냥 조금만 용기를 내어 보라고
토닥여주는 참 예쁜 그림책이에요!

말로 표현 못할땐
편지로라도 포현해 보라고
예쁜 편지지와 편지봉투가 같이 왔어요.
참 센스있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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