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수로 23년을 넘게 샘터 발행인으로 샘터 를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싶어했던 김성구님의 에세이! 서로 등을 맞대고 업어주는 등배지기 추억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믿고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놓은 책!
책과 함께 온 때수건의 의미는 무엇일까? 한참 생각했네요. 등배지기할때의 마음처럼 내 등을 믿고 맡기라는 얘기려니 하는 생각으로 책장을 넘겨봅니다. 이야기 한편 한편이 아주 소소하고 다정해서 진짜 때밀이 아저씨가 멋쩍어하는 손님이 편안해지라고 말을 붙이며 들려주는 인생이야기 같은 느낌으로 읽게 되네요.
부모님과 3대가 함께 다녀온 짧은 여름휴가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고 박완서 선생님의 3주기 미사에 참여하며 삶의 흔적은 스스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기억속에 남아 드러나는 것이라 자신의 씨앗을 잘 심고 가꾸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들이 뜬금없이 미술을 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듣고 그 결심이 너무 늦은게 아니라 빠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저자는 자신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때로는 가슴이 시리고 때로는 생각지 못했던 깨달음의 순간들을 하나둘 펼쳐보이고 있네요.
‘소중한건 모두 잊고 산건 아니었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해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
문득 조용필의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우린 정말 소중한건 바로 내 옆에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건 아닌지, 내가 경험한 삶속에서 충분히 깨달을 수 있는걸 하찮게 여기고 있었던건 아닌지 저자의 소소한 일상과 삶의 이야기들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이젠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건 옆에 있으니 나와 그리고 내삶과 가까이 있는 것들을 소중히 할 수 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