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오비두스 마을에 갔을때에요.
한창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다가
독특한 구조의 서점을 발견!
그냥 갈 수 있나요.

꽤 넓은 창고같은 느낌의 서점은
천정이 세모 모양으로 뾰족하고
사방이 책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책장이 아니라
사과박스를 쌓아 책장으로 활용한거에요.
아이디어도 넘 멋지지만 그걸 천정까지
무너지지 않게 쌓아 올린게 놀라웠어요.

한가운데는 일러스트 화가의 작품 전시도있구요
책은 대부분 중고책!
그중에 발견한 재미난 책들과 보물같은 어린왕자 프랑스버전!
그냥 구경이나 좀 해 보자고 했던 책인데
손에 들고 보기 시작하니 왠지 정감이 가서
서점 주인과 가격 딜을 해서 3유로에 겟!
우리돈으로 약 4500원이에요.

사실 책이 여기저기 헐기도 했고
물에 젖은 흔적과 색이 바래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앞뒤 표지가 똑같은
독특한 구조의 어린왕자 프랑스 버전!
왠지 보물을 얻은 느낌이었어요.

오늘 그 책을 다시 꺼내 살살 넘겨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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