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유럽여행을 가면서
택배가 쌓일까봐 여기저기 쪽지를 남겼는데
역시나 택배가 왔다는 문자가 오고
반품이 되고 그랬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돌아온 날 배송된 책 택배!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텅빈 집과 달리
책 택배는 저를 반겨주는거 같아서 좋았어요.

제가 하고 싶은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한곳에서 오래 머물며
현지인들의 삶속에 스며드는 거였는데
이번 유럽여행은 세계여행을 꿈꾸는 신랑님의
첫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다보니 관광이 대부분!
그런데 이 교토책의 저자는 일본 교토에서
현지인들처럼 살아보기를 했네요.

저도 일본하면 늘 추천하고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교토에요.
아직 다시 가보지 못하고 꿈만꾸고 있는 제게
이 책은 교토에서 살아보기에 대한 꿈에 한걸음 가까워지게 하네요.
이번 유럽여행을 하며 신랑도 그러더라구요.
이제는 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은 그만해야겠다고!
구글지도를 보며 목적지를 찾고 맛집을 검색하는 일을
거의 한달이나 계속해야했으니 질릴만도 하죠!

첫시작의 설레임과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익숙해지고
동네 카페를 찾고 골목을 산책하고
주부들과 함께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보며
교토의 삶속에 스며든 저자의 교토 살아보기!
이제 꿈만 꿀게 아니네요.
특히나 정감 있는 사진이 주는 느낌은
교토의 삶속에 저자와 함께 스며들게 해
글을 읽는 즐거움을 배가되게 해요.

교토에서의 하루하루!
특별한 일 없어도 특별한 하루하루가 되는
이런 여행이라면 여독이 풀리지 않은 지금이라도 당장
떠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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