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마무리하고
남프랑스로 넘어가 아비뇽에 머물게 되었어요.
아비뇽이라는 도시가 어떤곳인지 전혀 몰랐는데
넘나 아름다운 곳이더라구요.
숙박을 근처 마을에 잡고
근교 아를로 나들이를 갔답니다.
한시간 거리도 안되는 아를은 고흐로 유명해진 마을!
마을을 다니다보면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걷게 만들어요.
고흐가 그린 아를의 그림엽서를 들고
부러 고흐 그림속 배경을 찾아 나서게 된답니다.

고흐가 머물렀던 아를의 병원,
아름다운 밤풍경을 담은 풍경과
노란 테라스가 넘나 이쁜 카페 풍경,
그리고 아를의 투우경기가 있는 경기장과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공원등
정말 많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고흐가 그림으로 남긴
그당시의 풍경과는 많이 달랐어요.
그래도 고흐가 다녀간 곳이라는 것에
마음이 뭉클!

아를이 때마침 부활절과 마을 축제로
아주 광란의 밤을 보여주었어요.
월미도의 놀이동산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에
카패는 귀를 울리는 시끄러운 음악들!
소몰이 풍습이 아직 남아 있는 아를은
축제가 끝나면 이 카페가 있는 거리에 모여들어요.
왁자지껄 넘나 시끄러워 대화도 안되는데
그 현장속에서 즐기다 왔어요.
남프랑스지만 아를에는
스페인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더라구요.

그리고 아를의 골목을 걷다가 만난 서점!
서점이 극장에 카페까지 있는 굉장히 큰 곳이었는데
책도 정말 많았어요.
표지가 아름다운 프랑스 책에 취해 있다가 발견한
폴오스터의 신간과 우리작가의 책!
폴오스터 책은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이 안된거 같고
염상섭의 삼대라는 책을 발견하고 참 반가웠어요.

그외에 정말 다양한 책들이 많았는데
오래오래 머물지 못해 아쉬웠답니다.
아를은 생각보다 좀 어수선했지만 서점은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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