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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Art & Play : 예술가가 되는 법
이상은 지음 / M&K(엠앤케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꼼꼼히 읽었어도 아무 것도 쓰고 싶지 않는 책이 있는가 하면 대충 읽었어도 하고 싶은 말이 마구마구 생기는 책이있다. 그렇다고 이 책을 대충읽었다는 말은 아니다. ^^
일단, 나는 기본적으로 이상은의 팬이다. 그래서 이 책의 평자체는 객관적일 수 없다. 왜냐면 그녀의 모든 것들을 나는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실천해볼 수 있는 예술가가 되는 법에 대해 친언니가 이야기 하듯이 들려주고 있다. 그림도 잘 그리고 가수이기도 하고, 옷이나 악세서리도 직접 만들고 사실 이상은은 요즘 어린 가수들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아티스트라는 느낌이 든다. 내게는 이상은과 이현우가 그런 느낌이다.
예술가가 뭐 거창한것도 아니고 일상의 감성적인 부분들을 잘 살리면서 지낼 수 있다면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옷이나 가구에 대한 철학, 그녀가 알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지인들이 소개되어있다. 사진과 책의 종이질 때문인지 잡지를 읽는 것 같은 가벼운 느낌으로 이 책을 봐도 좋을 것 같다.
내가 특히 좋았던 부분은 그녀가 20대,30대 친구들을 위한 편지처럼 쓴 형식의 글이었다. 20대를 보내는 느낌과 30대의 끝자락에 40대를 이제 곧 준비하는 마음은 어떤지 들려주면서 친언니 같은 따뜻한 말을 건내주고 있다. 이런 사람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구나. 나이먹는 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나만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럴 때는 어떻게 잘 슬기롭게 생각할 수 있는지 등 그녀의 평소의 생각등을 잘 알 수 있었다.
음악을 만들면서 영감을 얻고자 할 때, 이상은은 여행을 주로 한다고 한다. 그리고 몰랐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고 기도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 다고 한다. 에너지가 필요할 때 장경동 목사의 설교를 재미삼아 본다고 한다. (재밌다. ㅋㅋ) 그밖에 책도 많이 읽고 ( 책 제목은 나도 보려고 메모해두었음. 거의 다 모르는 제목의 책이다.) ..
모쪼록 그녀가 건강, 또 건강해서 앞으로도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