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변명

발레 공연 퍼포먼스 중에 1막 끝날 때 3층에서 종이비행기를 뿌리는 게 있었다

무대로 떨어진 종이비행기를 줍기 위해 아이들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을 지키고 있어야 했다

서 있는데 남자애들(5살쯤?? 사람 나이 볼 줄 잘 몰라서..;;) 3명이 무대로 올라가겠다고 다가왔다

한 손에 한 명씩 두 아이의 팔을 잡았다

한 명이 올라가 버렸다

"올라가면 안돼요, 내려오세요"라고 말하면서 손을 놓고 올라간 아이 쪽으로 팔을 뻗었다

'아차'하는 순간 내가 놓아버린 아이가 따라서 올라갔다

무전기의 이어마이크를 통해 들리는 소리, "**씨, 아이들 무대로 올라갔잖아요"

아.. 설명을 하고 싶지만 모든 설명이 변명이 되어버린다..ㅠ_ㅠ

나 너무 억울했지만, 아무 말 안하고 조용히 있다가 집에 와서 페이퍼에 변명 중.. 쳇-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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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겁한 변명
    from 나만의 감상 2007-06-10 22:29 
    실미도의 유명한 한 장면. 설경구가 안성기의 머리 위로 총을 난사하기 전에 외치는 한 마디. "비겁한 변명입니다!!!!!!!!!!!!!' 내가 안성기였다면 이렇...
 
 
Heⓔ 2007-06-10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명하는 사람이나 무작정 변명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은 안 좋아요 -ㅁ-

푸른신기루 2007-06-10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론은..??
저 경우엔 제가 설명을 했어야 한다는 건가요??
그럼 제가 변명하는 사람이 되었을텐데..

Heⓔ 2007-06-11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설명해도 변명으로 받아들였을 그 사람들이 안 좋다는거에요~

마늘빵 2007-06-11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안좋은 일이 있었구나. 상황을 그대로 이야기해봤자 변명 밖에 안될거 같구, 담에는 애들한테 버럭 해보세요. 들어가시면 안돼요 말구 야 이 새뀌들 어딜 들어갈라구 그랫! 이렇게. :)

푸른신기루 2007-06-11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eⓔ님// 문제는 설명하고 있는 저 자신도 변명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거죠..;;
다행히 공연이 완전히 끝난 후에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제가 느끼는 억울함에 페이퍼에 주저리주저리 떠든거에요
아프락사스님// 허걱......-_-;;;;;;;;;;;;;;;
저 알바 잘려요..-_ㅡ;;
 



그냥 걸어가다가..

이런 그림자 사진 꼭 찍어보고 싶었어요~ㅎㅎ

왼손이 무슨 로봇손처럼 나왔네-_-;;

5시에서 6시 사이에 찍은 거라 좀 길게 나와서 마음에 듦!!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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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31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와~ 일부러 의도하여 찍은 전문 사진같습니다.
저, 이거 가질래요~ (웃음)

Heⓔ 2007-06-0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한 기럭지 하시는 군요~ ㄷㄷㄷ;;

푸른신기루 2007-06-0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SHIN님// 그냥 찍었다고는 하지만 은근히 의도한 건 사실.. -_ㅡ;; 가져가실만큼 마음에 드셨다니 기분 좋아요~ㅎㅎ
Heⓔ님// 그동안 왜 이렇게 뜸하셨어요ㅋㅋ 페이퍼도 안 올리시고..ㅎㅎ 저녁해 그림자라서 길게 보이는 거예요;; 오해하지 마세요~!! 히님도 L-SHIN님의 오프모임 후기글에서 보니 키 크신 것 같던데요;;

Heⓔ 2007-06-01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원예비군 훈련 갔다 왔어요 -_-ㅡ;;
2박3일동안 부대안에 있었기에 뜸할 수 밖에 없었어요 ㅋ
그나저나...
이제....군인아저씨도 아니고... 예비군아저씨....흑....ㅠㅠ
암튼 저녁그림자라 그렇다 쳐도..
에...비율상으로 볼 때..기본 기럭지가 있으신 거 같아요 ;;
그리고 저는 상대적으로 안 커 보인답니다;;

푸른신기루 2007-06-01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훈련..ㅎㅎ
저녁 그림자라서 옆으로는 안 넓어지고 길어지기만 하잖아요
저도 별로 안 커보여요;; 옷도 헐렁한 거나 바지만 입고 다녀서..
그리고 184cm도 기본 기럭지는 있잖아요-_-;;
 



옆에 있는 스크롤바를 보면 '즐겨찾는 서재 브리핑'의 목록이 장난 아니에요;;

어떤 분이 엄청 많이 올리셨나 했는데

제가 즐겨찾기하는 분들이 예전에 올리셨던 리스트들이 죄다 올라와 있어요

왜 이렇죠..?????

게다가 아직 오지도 않은 5월 31일에 글을 썼다는 표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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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5-30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리모델링(?) 중이라 그런거 같아요. 어제 저녁부터 그랬거든요.

BRINY 2007-05-30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그리고 마이 리스트에 붙었던 예전 댓글들이 올라와있구요. 전에는 새 댓글 브리핑에 안 떴던 것들인데 말이여요.

푸른신기루 2007-05-30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다들 아무 말씀 없으시길래 저만 그런 줄 알고 혹시 컴퓨터 이상한 건지 걱정했어요..-_-;;;
BRINY님// 처음 뵙는 분인듯.. 안녕하세요~ㅎㅎ 저는 마이리스트에 댓글이 달려본 적이 없어서 마이리스트 댓글도 뜨는지는....-_-;;
 

나이를.. 조금 더 먹어야 할 것 같다..

그 나이와 함께.. 생각도 커질테니까..

20대 후반~30대 후반의 분들이 주를 이루는 알라딘에서

내가 쓰는 모든 글과 받는 댓글은 유치원 아이들의 그 것처럼 느껴지는 이 순간.

난 내 생각이 많이 커지고 깊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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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2007-05-28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몰랐는데..이 카테고리명이..제 서재명과 비슷하네요...
예상했던대로 저와 나이도 비슷하시고...
안타깝게 동일하진 않군요 ;ㅅ;

암튼...
개인적으로..
알라딘에서 뿐만 아니라..
전 제 생각이 많이 커지고 깊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_ㅠ
제 생각이 많이 모잘라서 안타까워요 orz...

푸른신기루 2007-05-2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네요ㅎㅎ '나만의 생각' / '나만의 감상'...
히님은 24살 맞죠??
1984~1986년 사이라는 제 말에 같은 나이일 수도 있다고 하셨고
친구들 중 마지막으로 '제대'한 친구분이 있으시고
저와 같은 나이는 아니시니..
결론은 24살!! 흐흥ㅋㅋ
근데 왜 안타까우신지..?? 한 살 정도는 맞먹어도.......;; (쿨럭)
우리 몇 년은 더 있어야 생각이 더 커지고 깊어질 것 같아요;;
생각만 깊어질 수는 없는 걸까요;;

푸른신기루 2007-06-04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이 없으시네.. 아닌가..?? -_-a
만날 이렇게 잘못 짚어서야 원...(-_ㅡ;;)

2007-06-05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푸른신기루 2007-06-05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굳이 속삭이실 것까지야..;; 근데 진짜 우리 서로 아는 거 아녜요?? -_-;;
 

저마다 다른 삶을 살던 사람들이 만난다는 것.

<번지점프를 하다>에서 나온 서인우의 대사처럼 모든 만남은 인연이다

아무 관계도 없이 각자의 삶을 살던 사람들이 만나기까지의 과정은 언제나 새롭고 언제나 놀랍다

사람은 늘 만나고 헤어진다

나의 탄생도 그러했고 나의 삶도 그러하겠고 나의 죽음도 그러하겠지

 

내 삶이라는 날줄에서 얼마나 많은 씨줄이 지나치는 걸까..

씨줄을 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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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2007-05-21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가끔 이런 얘기를 하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 있는 거라고..[중략]
그래요 이렇게 헤어짐은 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거야..

노래 가사인데...아실 듯도 하고...
암튼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겠죠..
어떤 씨줄을 잡고 있다면 놓치고 있는 씨줄이 있고..
어떤 씨줄을 놓친다면 어떤 씨줄을 잡을 수 있는 거고..
뭐....중요한 건 후회가 적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씨줄을 잡고 싶다는 그 바람은 꼭 이루어지시길 거에요. :)
[이상하게 이번에도 뭔가 급마무리 되는 -_-;;;;;]

비로그인 2007-05-2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줄'과 '날줄'이 무슨 뜻입니까? (긁적)
선생님, 요즘 제 전용 '한글 선생'으로써 너무 뜸하신 거 아니십니까. (버럭)
ㅡ_ㅡ (훗)

푸른신기루 2007-05-22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eⓔ님// 아.. 죄송;; 모르는 노래..;; 후회가 적은 선택.. 저도 그렇고 싶지만 지나간 다음에야 알 수 있으니.. 슬프군요..ㅠ_ㅠ 혹시 히님 오프라인의 절 아시는 거 아니에요?? 급마무리 치곤 꽤 정확한 지적이었어요-_-;; 제 글의 맨 밑의 줄은 그냥 마지막에 충동적으로 쓴 글인데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이었거든요ㅎㅎ

L-SHIN님// 옷감이나 천을 구성하는 실들이 수직으로 만나잖아요.. 가로의 실들은 씨줄, 세로의 실들은 날줄이라고 부르는 거예요ㅎㅎ
많이 뜸해졌는데도 아직 전용 한글 선생이라고 불러주시다니..ㅎㅎ 감개무량합니다^-^ 하지만 요즘 L-SHIN님의 페이퍼 수가 전처럼 많지 않아서 그런거라고요~ㅋㅋ 방명록이나 댓글의 틀린 글자는 말씀드리기도 어렵고요
흠.. 어떻게 보면 틀리시는 글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뜻일 수도 있겠네요^-^

비로그인 2007-05-22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왜 '씨줄' '날줄'이라고 표현하는거에요? (갸우뚱)
(제가...이해할 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라. 그래서 어릴 때 수학 선생이 저에게
수학 가르치기를 포기했다는 전설이...긁적)
흐음~ 그런가요? 그래도 꾸준히 글을 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킥-

푸른신기루 2007-05-22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사람들이 가로의 실들을 씨줄, 세로의 실들을 날줄이라고 부르냐는 질문이에요??
아니면 제가 왜 사람과의 만남을 '씨줄', '날줄'이라고 표현했냐는 질문이에요??
꾸준하지만 빈도가 줄었잖아요~ 많이 쓰실 때도 틀린 글자 몇 개 없었는데 글의 개수가 줄어드니 틀린 글자가 확 줄었어요ㅎㅎ

Heⓔ 2007-05-2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마 언젠가 어디선가 한 번쯤은 어떻게라도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까요? ㅎㅎ
뭐..후회없는 선택은 없으니.....기왕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가 남는다면..
좀 더 이기적인 선택을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음..언젠가 떠올랐던 -_-;;
음..암튼...
노래는 정말 재생이 안 되네요 흑...

푸른신기루 2007-05-23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온라인에서 친한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모른 채 지나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ㅎㅎ
그 이기적인 선택 자체가 후회될 것 같기도 하고.. 상처로 돌아올 것 같기도 하고..
에휴~ 제 성격은 왜 이럴까요;; 심리학은 순전히 제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어쩌고저쩌고.. 주절주절..-o- (생략)
노래는 네이버 같은 데서 찾아서 들어볼게요 지금은 Listening 숙제 때문에..ㅠ_ㅠ

비로그인 2007-05-23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질문은 전자입니다.
그러니까, 왜 사람들이 가로줄을 '씨줄', 세로줄을 '날줄'이라고 하는거에요?

다른 온라인 모임이라면 몰라도, 여기처럼 생각의 대화, 정신적 교류를 많이 하는 곳의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도 친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푸른신기루 2007-05-24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씨(줄) : 피륙을 짜거나 돗자리를 칠 때 가로놓는 실이나 노
날(줄) : 피륙이나 돗자리 따위를 짤 때의 세로로 놓는 실이나 노
즉, '씨'와 '날'은 피륙이나 돗자리를 짤 때에만 사용되는, 가로와 세로를 지칭하는 말인 것 같아요
그럼 오프라인 모임 한 번 더 열어주세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7-05-24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조만간 오프 모임 또 한번 저질러(?) 보겠습니다.
이번의 '와인 데이'는 참석이 불가능하신겁니까?

푸른신기루 2007-05-25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다른 오프모임 기대하고 있을게요~ㅎㅎ
'와인 데이'는 잘 모르는 분도 계시고.. 이미 다 정해져서 뒤늦게 끼기 뭣해서..;;
제가 꽤나 많이 소심하단거, 이미 알고 계실 듯..-_ㅡ;;;

비로그인 2007-05-25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약간 내성적이 것 같긴 하지만 소심(小心)은 아닌 것 같은데요.(웃음)
다음에는 꼭 즐거운 만남 기약합니다~ ^^

푸른신기루 2007-05-25 0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성적..이란 단어가 더 맞는 것 같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