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과 변명 사이
실미도의 유명한 한 장면.
설경구가 안성기의 머리 위로 총을 난사하기 전에 외치는 한 마디.
"비겁한 변명입니다!!!!!!!!!!!!!'
내가 안성기였다면 이렇게 묻고 싶다.
너는 비겁하지 않은 '변명'을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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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말에 변명이란 이름이 붙을 때,
그 말들은 이미 깨끗하지 않은 비겁한 변명이 된다.
중요한 건 그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그 말을 하는 내가 아닌, 그 말을 듣는 타인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