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몸의 인문학. 고미숙. 북드라망

2. 행복 스트레스. 탁석산. 창비

3. 28. 정유정. 은행나무

4. 여덟 단어. 박웅현. 북하우스

5.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지승호. 시대의 창

6. 주말엔 숲으로,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마스다 미리. 이봄

7.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아포리아

8.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전성권, 인물과 사상사

9. 불온한 교사 양성과정. 홍세화 외, 교육공동체 벗

10. 오직 독서 뿐. 정민. 김영사

11. 임꺽정1,2 홍명희.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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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세월은 꿈같고 다가올 시간은 아득하고 언제나 내게 주어진 것은 지금이라는 순간.'

 

지인의 카카오스토리에 달은 댓글. 저 댓글을 달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더랬다.

잘 알면서도 그 순간을 힘겨워한다는 걸.

그리고 순간의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나는 또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글을 쓰지 않겠다든지, 돈을 아껴쓴다든지, 살림을 열심히 살아보겠다든지.

모든 다짐들은 헛되다는 걸 안다.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것이 나란 인간이니까.

 

그동안 많은 책을 읽었지만 감상문을 적지 못했다. 사실 요즘엔 책도 잘 읽히지 않는데...

 

근래에 읽은 책 '여덟 단어', '28' '행복 스트레스'

사놓은 책은 많은데 쉬이 손에 잡히지 않고 읽히지 않는다.

덥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 하고.

 

학교를 7개월여 쉬었다. 다시 현장으로 가야한다.

교단에 설 나는 단단한 준비가 되었는가 스스로에게 궁금하다.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생각이 오히려 독이 되는 건 아닐까?

유연하게 때로는 곧은 나무보다 흔들리는 갈대가 될 필요가 있다는 것.

 

삶은 답이 없고, 규칙도 없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내는 것 뿐.

나는 아직도 추상의 그늘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구나,

삶의 구체 속으로 다시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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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게으름은 항상 이렇다. 무언가 진득하지 못하고, 변덕스러우며 게으르다.

리뷰를 쓰겠다고 다짐을 하고 이렇게 서재를 만들었으나 또 방치했다.

책을 읽었으나 되돌려 생각해보지 않았고, 정리하지 않아 가물가물하다.

일상 또한 나태에 익숙해져 몸이 편한대로 생각마저 기울어졌다.

 

고3 수업이 마무리 되면서 아이들은 자습하고 그 시간에 책을 읽으며 서평을 써야겠다 생각했다.

그동안 읽은 책은 여러권 되나 아직 한 평의 서평도 쓰지 못했다. 역시 게으름 때문이다.

이제 수능을 앞두고 나에게 여유시간이 삼개월 정도 있다.

짬짬이 서평도 쓰고, 책 속의 구절들도 정리하고, 일상도 정리해야겠다.

 

둘째를 가진 후 삶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다.

호르몬의 변화 때문일까? 우울증도 공황장애도 사라졌다.

아이를 낳고 나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평온함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집안의 먼지와 어지러워진 살림들을 걱정하고 치우고, 밥을 먹고, 씻고 자고 그런 일상.

하루하루 매일 즐겁고 충만한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똑같고 지루하지만 평온하게 이어지는 그런 일상.

 

삶에 질문하기 보다 삶을 살아가는 그런 일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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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잔인한 달이라더니

나에게 4월은 정말 너무나 잔인한 달이다.

온통 실수 투성이에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그것 땜에 고민하고, 맘 상하고.

이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옅어져 무슨 일도 못할 것 같은 두려움마저 생긴다.

 

간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가슴이 꽉 막힌 듯 아프고 힘들어서

오늘 오후 한의원에 들러 진맥받고 약을 지었다.

 

그 전에 학교에서는 심리치료를 받으려고 인터넷으로도 알아보고...

 

내 맘 속에 무어가 이리 나를 괴롭게 하는 걸까?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좋을텐데 스스로를 왜 이리 닥달하게 만드는 걸까?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자꾸 나쁜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 아가 얼굴 보며 힘내야지.

우리 착한 신랑 생각하며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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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하여 바람에 꽃비가 내리는 4월 포근한 봄.

계절은 봄이 왔다고 세상을 꽃으로 덮어버리는데

마음 속엔 계절이 지나도 필 꽃이 없어 그런가 아직 겨울이다.

 

학교라는 공간에 있으면서 자존감이 자꾸 깎여나가는 것 같아 슬프다.

업무를 잘 해야 능력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이 공간에서

나같이 성급하고, 미숙하여 실수투성이인 사람은 자꾸만 움츠려든다.

 

이제 한 달 조금 지났는데 일하다가 실수를 몇 번이나 했는지.

업무 말고 가르치는 일만 하면 안될까?

 

작년 담임 업무 파일을 보다가 내가 참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구나 하는 걸 느꼈다.

학부모 모임에 소식지, 아이들 한 줄 칭찬, 선생님 잔소리, 생일 파티, 학급 홈페이지 관리 등

담임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는데 평가는 항상 업무를 통해 받는 것 같다.

일은 어떻게든 해결되게 되어 있지만 감사라는 것을 통해 지적 당하지 않을 수 있도록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

나는 그런 업무 처리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다행히 주변에 좋은 분들이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아 해결해 나가는데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니까 무언가 일하기 망설여지고, 움츠려드는 것 같다.

 

오늘 쉬는 시간 내내 교무실에 앉아 있는 것이 답답해 밖으로 나갔다.

산책 30분하고, 전화도 하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학교를 벗어난 봄이 온 세상은 만물이 공평하고 평온했다.

작은 들꽃들, 산새들, 봄햇살까지. 모두들 참 평온했다.

사람들 사이의 그 보이지 않는 감정들과 컴퓨터 속 잡히지 않는 그 많은 일들이

허무한 것임을 알아 모두들 평온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근 2년 동안 학교 생활이 평탄하지 못했다. 온전히 1년을 보내지 못했고,

매사가 불안하고 불편했다. 그러면서 학교를 쉬었다.

올 한해도 또 그럴까봐 두렵다. 온전히 한 해를 잘 보내고 다시 한 해를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있을까 스스로 자꾸 의문이 든다.

 

멘토 같은 사람이 있어 위로받고, 도움 받으며 움츠렸던 그 마음을 조금씩 펼 수 있었음 좋겠다.

언제고 학교가는 일이 기다려지던 그 날처럼 학교라는 공간이 내게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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