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이라더니
나에게 4월은 정말 너무나 잔인한 달이다.
온통 실수 투성이에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그것 땜에 고민하고, 맘 상하고.
이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옅어져 무슨 일도 못할 것 같은 두려움마저 생긴다.
간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가슴이 꽉 막힌 듯 아프고 힘들어서
오늘 오후 한의원에 들러 진맥받고 약을 지었다.
그 전에 학교에서는 심리치료를 받으려고 인터넷으로도 알아보고...
내 맘 속에 무어가 이리 나를 괴롭게 하는 걸까?
조금 더 여유로워지면 좋을텐데 스스로를 왜 이리 닥달하게 만드는 걸까?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자꾸 나쁜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 아가 얼굴 보며 힘내야지.
우리 착한 신랑 생각하며 힘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