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세월은 꿈같고 다가올 시간은 아득하고 언제나 내게 주어진 것은 지금이라는 순간.'

 

지인의 카카오스토리에 달은 댓글. 저 댓글을 달고 나서 한참을 생각했더랬다.

잘 알면서도 그 순간을 힘겨워한다는 걸.

그리고 순간의 판단과 행동으로 인해 나는 또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걸.

 

글을 쓰지 않겠다든지, 돈을 아껴쓴다든지, 살림을 열심히 살아보겠다든지.

모든 다짐들은 헛되다는 걸 안다.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것이 나란 인간이니까.

 

그동안 많은 책을 읽었지만 감상문을 적지 못했다. 사실 요즘엔 책도 잘 읽히지 않는데...

 

근래에 읽은 책 '여덟 단어', '28' '행복 스트레스'

사놓은 책은 많은데 쉬이 손에 잡히지 않고 읽히지 않는다.

덥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 하고.

 

학교를 7개월여 쉬었다. 다시 현장으로 가야한다.

교단에 설 나는 단단한 준비가 되었는가 스스로에게 궁금하다.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생각이 오히려 독이 되는 건 아닐까?

유연하게 때로는 곧은 나무보다 흔들리는 갈대가 될 필요가 있다는 것.

 

삶은 답이 없고, 규칙도 없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살아내는 것 뿐.

나는 아직도 추상의 그늘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구나,

삶의 구체 속으로 다시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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