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초콜릿칩 쿠키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1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16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코지 미스터리의 대명사와도 같은 한나 스웬슨 시리즈.

전자책으론 18권까지 나왔습니다.

(포인트백으로 이미 다 구입했... ㅠㅠ)


비정한 하드보일드가 더 취향에 맞긴 합니다만

코지 미스터리도 재미만 있다면 못 읽을 거 없기에 읽었는데

아직까진 매력을 못 느끼겠어요.


주인공 한나는 교사일을 하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남은 어머니와 동생들 곁에서 살려고 고향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시작한 '쿠키단지'라는 쿠키 가게는 마을 사랑방과 같은 존재입니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첫 목격자가 된 한나는

여동생 안드레아의 남편인 경찰 빌을 도와 남몰래 수사를 합니다.

한나를 결혼시키려는 엄마의 잔소리를 견뎌가면서...

맛있는 쿠키를 무기삼아 어디에서든 환영받고

사람들이 편하게 이야기하게 만들어 중요한 증언들을 확보하죠.


그런데... 한나가 그리 잘 만드는 쿠키처럼 좀 달달하면 로설 읽듯 재미있게 읽겠는데

쿠키에 재료 하나 빠진 것처럼 맛이 없어요.

코지 미스터리답게 사건 자체에 기댈 게 별로 없으면

주변 이야기나 알콩달콩 볼 맛이 있어야 하는데

달달하지도 않고 긴장감도 없고

삼각관계가 형성되려나 본데 아직 두 남자가 그닥 매력적이지도 않고

아직은 욕하면서 볼 정도로 밉상도 없고, 설레발에 오지랍 넓은 엄마도 그닥.. 다 밍밍해요.

아직 1권이라서 그러려니 해야죠. 캐릭 잡고 슬슬 시동거는 걸로...


파티 장면 지루해서 죽는 줄... TTS 기능으로 겨우 넘겼네요.

아직은 레시피만 건졌습니다. 조만간 구워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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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12 21: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2-12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동생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추리소설 시리즈가 한나 스웬슨 시리즈입니다. ^^

블랑코 2016-12-12 22:24   좋아요 1 | URL
2권은 더 나아질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재미를 못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제 취향과 맞지 않아서일 겁니다. 전 사회파 추리소설이랑 심리 스릴러가 좋거든요. ㅎㅎㅎ 알고 산 거라 후회는 없어요. 레시피를 보기 위해서라도 계속 읽을 거예요 ^^

나는달걀 2016-12-12 2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가 이거 첫권 읽었을때 감상이 딱 이랬어요... 아무리 포인트백이었다지만... 잘못샀구나... 근데 벌써 6권째 읽고 있다는거... 이 예쁘고 아름다운 살인마들의 마을 레이크 에덴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블랑코 2016-12-12 23:40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계속 읽을 거예요. 원래 재밌는 미드도 1회는 캐릭 잡고 설정하느라 좀 재미가 덜하잖아요. 레시피 모으기 하기 위해서라도 읽어야죠 ㅋㅋㅋ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빈칸 2016-12-1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시피가 실제로 꽤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활용 후기 기대해보겠습니다 ㅎㅎ

블랑코 2016-12-13 02:16   좋아요 0 | URL
방금 책에 나오는 레시피대로 호두쿠키를 구웠습니다 ㅎㅎㅎ 곧 사진 정리해서 후기 올리겠습니다. 양이 엄청나네요. ^^;
 
[eBook] 술래의 발소리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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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미스터리여서 오랫동안 미뤄뒀다 이제 읽었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6개의 단편이 들어있는 단편집. 오츠이치와는 다른 듯 비슷한 분위기. 이 정도 호러라면 무서워하지 않고 이 작가 작품 더 읽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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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12번째 카드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6 링컨 라임 시리즈 6
제프리 디버 지음, 유소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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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링컨 라임 시리즈는 재미있네요.

미국 근대사, 특히 흑인 역사와 문화를 잘 몰라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는데 덕분에 관심이 갔습니다.


실제로 이런 범인이 존재했다면 절대 잡히지 않을 테지만

그런 범인을 앞질러가는 라임과 색스 콤비를 보고 있자니

개콘 중 ˝그럴 줄 알고 내가~˝ 이러면서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코너가 생각납니다.


시리즈 6권인데 매번 새로운 소재와 배경이어서 질리지 않아요.

법과학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링컨 라임 시리즈는 무조건 믿고 보시면 됩니다.

종이책으로 500쪽이 넘어 약간 길긴 한데
(남은 분량 파악이 쉽지 않은 전자책으로 읽다 보면 끝날 때 됐는데 안 끝나네 느낌입니다. 전자책도 페이지 표시가 되지만 종이책에서 손으로 잡히는 그 느낌과는 달라요. 덕분에 두꺼운 책 무게감이 안 느껴져서 쉽게 손에 들게 되기도 합니다만)

지루하진 않습니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반전에 반전이 작위적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전 좋아합니다.

현재 전자책으로 10권까지 나왔으니 아직 읽어야 할 게 많아 행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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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2-09 2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cyrus 2016-12-0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색스‘가 그 단어의 오자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블랑코 2016-12-09 21:55   좋아요 0 | URL
넘 솔직하신 거 아니에요? ㅋㅋ 다들 그렇게 보고 힉! 놀라지만 가만히 계시는 걸 텐데 ㅋㅋㅋㅋ

cyrus 2016-12-09 21:58   좋아요 0 | URL
제가 가끔 아재개그 비슷한 개드립도 날립니다. ^^;;
 
[eBook] 살인마 잭의 고백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복창교 옮김 / 오후세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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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에 살짝 평들을 보니 그닥이라 별 기대 안 하고 어젯밤에 읽기 시작했는데

잠 줄여가며 읽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읽어 하루만에 완독했습니다.

재미있어요~~

생각할 거리도 많고, 특히 이누카이 형사와 고테가와 형사 콤비 아주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말단 형사와 중간 관리직, 관리관인 캐리어들을 보고 있자니

춤추는 대수사선 생각도 나고 오랜만에 향수에 젖어봤네요.


약간 김빠지는 결말이긴 해요.

서둘러 결론지은 느낌도 들고요.

그래도 사회파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는 <안녕, 드뷔시>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받아 추리소설 작가로 데뷔했다고 합니다. 이후 음악과 얽힌 사건을 해결해가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영원히, 쇼팽>등을 더 발표했다네요. 번역되어 출간된 건 <안녕, 드뷔시>와 <살인마 잭의 고백> 두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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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궁극의 아이 : The Ultimate Child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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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완독하면 바로 별점을 주는데 이 책은 며칠 묵혀뒀습니다.

점수 주기가 어렵더라고요.


이 책이 재미있다는 얘길 많이 들었습니다.

종이책으로 나와서 화제가 됐을 때 구할 길이 없어 애태우다가

전자책 출간 소식에 환호하며 바로 지르고 이제야 읽었습니다.


스케일이 큽니다. 배경도 여러 나라를 넘나들고 등장 인물들도 아주 굵직굵직해요.

시작부터 벌어지는 달라이 라마 총격, 미래를 예언한 듯한 신비한 동양 청년

그 남자와 관련이 있는 듯한 고도비만 여인 엘리스, 그녀를 찾아가는 FBI요원 사이먼

로스차일드 가문(불어로 읽으면 로쉴드 ㅋㅋ) 음모론이 생각나는 호크쉴드 가문도 그렇고.

궁극의 아이란 설정도

앞에 벌려뒀던 판을 뒤에서 꼼꼼하게 회수하는 것도

911같은 엄청난 역사적 사건을 교묘하게 잘 끼워넣은 것도

작가가 공들여 구상한 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디테일이 아쉽습니다.

매력적인 소재와 설정들을 엄청나게 사용한 건 좋은데

필요하면 사용하고 필요 없는 경우에는 어물쩡 넘어가서

일관성이 없고 개연성이 떨어지고 어설픕니다.


10년 전의 일도 자세히 기억해야 하니 여주인공 엘리스를 과잉기억증후군으로 설정한 건 좋은데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에서 과잉기억증후군인 형사를 보고 나니 엘리스는 꽤 허접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기억하는 정도에 따라 등급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7살 때부터 모든 걸 기억한다면 힘들었을 텐데 10년 전 일을 기억해야 할 때 빼고는 보통 사람과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소설에서 필요할 때만 다 기억하는 여자인 거죠. 심지어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라는 문장도 나옵니다. 다 기억한다면서!!! 사실 이 문장이 나온 건 제가 느낀 이 작가의 또 다른 단점 때문이라고 봅니다. (후술할게요)


지난 10년간의 고통스런 세월을 표현해야겠기에 엘리스를 집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고도비만으로 설정했습니다.그래서 2층에도 못 올라가고 올라가다 난간을 부숴먹은 걸로 그려놓고는 필요할 땐 소리도 내지 않고 지하실로 숨고 심지어 방공호로 대피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뉴욕을 누비며 활약(!)할 때는 힘겹다는 수식어가 들어가긴 하지만 파트너 발목 잡는 일은 없습니다. ㅎㅎㅎ


사소한 두 가지 예를 들었지만.. 이런 아쉬움들이 곳곳에 많습니다.

거대한 플롯이 주는 재미가 있지만 디테일에서 얻는 즐거움도 있을 건데

사건은 진행시켜야겠고

현실감있게 디테일을 짤 시간은 없고

설정을 지켜서 묘사하려면 생각해내야 할 게 너무 많으니

뭉뚱그려 넘어가는 곳이 참 많아요.


앞서 후술하겠다고 했던 제가 생각하는 작가의 단점은 상투적인 표현, 진부한 표현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거대한 스케일과 꼼꼼한 구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장이랄까요.

이건 주관적이라 참고만 해주세요.

일례로 데이트한 지 오래됐음을 표현하기 위해 과잉기억증후군인 여자에게

마지막으로 데이트를 한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는 문장을 쓴 거죠.

십년 뒤에 기억해야 하니 기억에 남아야 할(!) 데이트나 각종 대사들도 클리셰로 넘쳐납니다. 드라마나 헐리우드 영화 장면들을 짜집기한 듯... 읽는 내내 오글오글거렸어요.


이런 부실한 디테일이 중간중간 제동을 걸지 않는다면

충분히 속도감 있게 재미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굉장한 작품인데도 아쉬움이 남다 보니

아재 감성 충만하나 디테일까지 꼼꼼한 도진기 님 작품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도진기 작가 의문의 1승 ㅋㅋ)


작가의 <불로의 인형>을 읽을지 말지.. 고민 중입니다. 불로의 인형이 더 낫다는 글을 어디서 봐가지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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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랑코 2016-12-07 20:10   좋아요 0 | URL
모기남 재미있어요. ^^ 아주아주 약간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적극 추천합니다.

후속은... 일단 도진기님 책 중에 아껴둔 유다의 별부터 볼래요.

양손잡이 2016-12-08 04: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자책이 나왔군요~! 굳굳!
흠, 저도 블랑코님과 똑같은 의견입니다. 이야기 자체는 매력적이나 디테일이 떨어지고 가끔 조악한 비유와 서술의 문장이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ㅠ
그래도 <불로의 인형>은 볼 예정입니다 ㅎㅎ

블랑코 2016-12-08 16:33   좋아요 0 | URL
ㅎㅎ 불로의 인형 보신다니 그럼 저도 따라 볼래요. ㅋㅋ 마침 같이 전자책으로 나왔더라고요. ^^

양손잡이 2016-12-08 17:34   좋아요 1 | URL
다음에 도서관 들를 때 빌려오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