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누가 그냥 갖다주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 만들고 다듬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연대해야 합니다. 그 힘을 엮어 합치는 조직, 그것이 시민단체입니다. 당신이 시민단체 한 곳에 가입하지 않고는 민주시민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당신이 시민단체 한 곳에 후원금을 내지 않고는 자유를 누릴 자격도, 잘살기를 바라는 자격도 없습니다. 당신이 시민단체에 한 차례도 봉사하지 않고는 세상의 잘못에 대해 한마디도 말할 자격이 없으며, 당신의 불평불만은 작은 새소리만큼의 가치도 없을 것입니다. - 조정래 <황홀한 글감옥> 중

 나이가 들면 싫어도 보수주의자가 되기 때문에 젊어서는 그래도 틀을 깨는 진보편에 서라는 얘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는
 예외인가 보다. 하버드 그랜트 연구의 결론, 행복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의 얘기에 귀가 열려 있어야 한다는
 명제가 그에게서 실현되는 것을 보는 것 같다. 쨍 하게 날아드는 그의 힐책을 감사하게 받아든다. 말만 많고 행동하지 않는
 비겁함이 조금은 덜어질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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