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래간만에 읽었다.

겨우 숨을 돌린듯하다. 아직 터널의 중간쯤에 와 있지만, 저기 끝이 보이긴 하니까.

그래서 책을 좀 읽었다. 고대하던 시간인데, 자꾸 잠이 왔다.

뭐 어때. 자면 되지. 일하느라 고된 시간을 보냈으니 빈둥거려도 죄책감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읽긴 읽되, 기억에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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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주간 책 한 줄 읽지 못했다.

이럴 땐 그저 그동안 한가했던 시간에 많이 읽어 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며

인터넷 서점을 읽고 싶은 책 리스트를 업데이트 해 놓는 것만이 위안이다.

그래도 바쁜 일상이 얼추 끝나고, 잠깐의 한가함이 드디어 찾아왔다.

밀린 책, 그리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다.

다음 주에도 그렇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랄 뿐.

 

<배움의 발견>

워낙 두꺼워서 손이 안갔지만

흡인력이 강해 읽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며칠을 쉬다 읽던 부분부터 다시 읽기 시작해도 이 책은 나를 순간적으로 그 세계로 이끌었다.

그만큼 주인공(이 책은 저자가 살아낸 인생에 대한 비망록이다.)의 삶이 극적이었고,

하지만 어느 부분에선 우리 모두 겪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배움에 관한, 변화에 관한 이야기.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일주일>

김려령은 워낙 내가 좋아하니까. 두말 않고 읽기 시작했다.(두말 않고 읽는 작가들의 명단에 심윤경, 정세랑, 장강명이 또 있다.)

<너를 봤어>와는 다른 느낌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

나는 왜 김려령 소설의 인물들에게 유독 동질감을 느낄까.

이건 감정이입과는 다른 문제다. 오히려 기시감 같다고 할까.

여하튼 <너를 봤어>보다는 못해도(어떤 면에서?) 더 현실에 발 붙이 이야기.

역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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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지 : 넥스트 레벨>

이번 주는 책은 한 권도 못봤다. 아이들과 겨우 영화 한편을 봤을 뿐이다.

 

지난 번 로빈 윌리엄스가 나오는 옛날 옛적의 <주만지>를 재미있게 보고선

다음 편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결국 넥스트 레벨을 보게되었다. 그 사이 한 편(새로운 세계)이 더 있는 걸 모르고

그냥 넥스트 레벨로 건너뛰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다.

보드게임보다 비디오 게임이라는 설정이 더 복잡하지만 더 재미있달까?

깔깔대며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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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트>

굉장히 인상적으로 읽었다.

두려워 하면서도.


그러나 다 읽고나면... 

나는 현실에 또 안주할 뿐.


아버지는 이 책을 넘겨보시더니

이제 나는 이런 책을 읽기엔 이미 늦은 것 같아. 하셨다.

나도. 라고 말씀드리며,

애들 때문에 읽는거지 뭐.라고 대답해 드렸다.

(이 책에 의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바로 코 앞에서 변화를 맞닥뜨릴 것이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코로나가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정말로 현생인류는 사라질지도.


잘 하면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고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궁금하기도 하지만,

너무 오래 살면 또 안될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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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 주유소 씨름 기담>

정세랑이라서 너무 기대를 했던건지.

아니면 정세랑이 청소년 소설은 아직 아닌건지.

그닥 재미가 없었고, 아이도 별 감응 없었던 듯.

 

<쥬만지>

진짜 옛날 영화인데. 내가 어렸을 때 봤던 영화였으니까.

그래도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먹힌다는 건...

그만큼 잘 만들었다는 것.

로빈 윌리엄스.....를 다시 보니 그리웠다.

내 유년에 가끔 등장했던 그였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었다.

시리즈로 나온 것 같았는데,

아이들 성화에 다른 시리즈들도 보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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