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무렵 무라사키
히구치 이치요 지음, 박영선 옮김 / 북스토리 / 2005년 5월
품절


사람은 누구나 제 멋대로여서 화가 나 있을 때 한 말을 전혀 기억할 수가 없을 때도 있지요. 괴롭거나 마음 아픈 일이 생길 때야, 예전에 일어난 일이라든가, 지금부터 일어날 일에 대해 상상 속에서 멋지고, 화려하고, 즐거운 일만을 꿈꾸게 되겠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할수록 현재 자신의 처지가 너무 싫어서 견딜 수 없어요.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고 싶고, 이런 관계를 끊어버리고 싶고, 여기에서 나가 자유의 몸이 된다면 얼마나 멋진 곳으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겠지요.
-173쪽

세상은 이유도 없이 사람을 괴롭히는 악당도 없고, 신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나쁜 짓을 하지도 않는 사람을 구태여 불행하게 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 같이 모든 것이 다 왜곡된 생각으로 꽉 차 있어 무엇 하나 곱게 봐줄 구석이 없는 사람도 봐주니까요. 진정으로 나쁜 짓을 한 적은 없다는 게 드러난, 대단한 일이 있었지요.

이것 보세요.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분명히 제게 보내주셨잖아요!-1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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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출장길에 면세점에서 쓰윽 구매한 것이  또 있으니 그것이 바로 겐조키 바이탈 아이스 크림!

먹는 아이스 크림이 아니다. -.,-

바로 요것.

여름에 발라도 좋고 피부가 좀 푸석푸석하고 당긴다 싶은 아침에 산뜻하게 발라줘도 좋다.

요즘의 내 피부는 갈수록 복합성으로 변해가고 있는지라 유분감이 많은 피부는 별로다.

에이솝과 겐조키로 번갈아가며 아침에 바르고 있어 일에 찌든 내 하루의 시작이 그나마 좀 낫다.

나는 겐조키의 향이 너무 좋다. 취향에 따라선 좀 괴로울수도 있겠지.

근데 이게 기내 면세점에선 훨씬 더 저렴해서 배가 아팠다. 나는 그냥 공항 면세점에서 샀으므로..

하지만 공항 면세점 언니가 나에게 슬쩍 샘플도 줬으니 뭐 그게 그거인 셈이다.

정품이 50ml 인데 내가 받은 샘플은 15ml 였으니.. ^_^

근데 이 겐조키는 오로지 갤러리아 매장에서만 판다. 으음... 꽤 비싸겠지?

역시, 다음번 면세점 방문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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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6-03-2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오늘 면세점 들를 수 있는데 요거 사봐야겠네요^^

이리스 2006-03-24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호호호.. 네, 꼭 사보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롯데 면세점에 들러보세요. 거기서 샘플 실한거 받았거든요. ^.^
 

 

 

 

 

880 페이지나 되는 이 책은 1권에 불과하고, 현재 3, 4권 집필중이라고 하니 침부터 꼴깍 삼키게 된다.

이벤트 페이지를 훑어보다가 이집트행 왕복 비행기 티켓이라는 경품에 눈이 어두워 책 정보를 읽어보게 된 터라 그 당황스러움은 몇 배가 되었다.

어쩐지 이런 책의 리뷰 당선자는 전공자 내지는 이미 상당한 내공을 쌓은 사람이 될것 같은데. 김칫국 마시지 말고 그냥 두눈 질끈 감고 포기해버려? 하는 생각과, 아니야. 꼭 그렇지 않을수도 있어. 도전해보는거야!! 하는 생각이 번갈아 가면서 든다.

책 날개를 보다가 흔치 않은 소개 방식에 눈이 좀 커졌다. 저자와 옮긴이 이외에 다듬은 이가 있는 것. 책 날개에 나란히 들어간 세 사람을 보니 기분이 묘하다.

1987년에 나온 이 책이 이제서야 번역이 된 것은 어떤 까닭일까. 뭐, 여전히 이 저자의 주장에는 반박이 이어지고 있으니...아프리카, 중동 기원설에 대해서 말들이 많으나 짐작컨대 앞으로 한 세기가 지나더라도 여전히 계속 말들만 많을 것 같다.

그냥 하나의 가설 혹은 음모론이라고 하기에는 저 방대한 양의 글이 너무도 무겁다.

모름지기 무언가를 연구하는, 즉 학자라고 한다면 저 정도의 천착을 보여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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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고객센터 이용은 웬만하면 안하고 싶었지만 전화하기도 귀찮고

해봤자 담당 부서에 확인후 메일 드린다고 할게 뻔해서 그냥 이용했다.

한 1시간 정도 지나자 답변완료라고 뜨기에 들어가봤더니

문의한 내용을 담당 부서에 전달했고 따로 메일 드리게 조치했다고 되어 있었다.

그게 답변완료인가?

내가 문의한 내용에 대해 어떻게 어떻게 조치할테니 기다리라고 한것이지 그 물음에 답한것이 아니면서도 어떻게 그게 답변완료로 처리상태에 뜨는지...

답변 처리중이라고 뜨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봐줄수도 없고, 이건 명백히 오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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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 2006-03-23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다음에 담당부서에서 메일이 한번 더 와요.

이리스 2006-03-2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알고 있어요. 여러번 그랬거든요.
제 말은 그렇게 메일이 와야 답변완료지, 저 상태는 답변 완료가 아니라 답변 접수 혹은 답변 처리중이라는 이야기에요. ^^;

하이드 2006-03-2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짜증나죠. 요즘은 문자도 오더군요. '답변 완료 되었습니다' 라고.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 담당부서로 넘어갔습니다' 라고 되어있고, 그딴게 무슨 답변 완료냐구욧!

이리스 2006-03-23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를 위한 서비스를 하는지 그 기본을 생각하지 않아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어떤식이건 완료 처리로 넘기는게 장땡이 아닌데 이런 얕은 꾀를 부리니 안타까울 따름이죠. --;
 











낙안, 사삼주가 및 순천만 일대 풍경.

사진 사이즈는 알아서 줄여서 올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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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3-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좋아요.. 낮게 봄 오는 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요...

비로그인 2006-03-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글들을 읽어보니, 마냥 좋아할 풍경은 아니군요... 힘든 상황에서 담아온 풍경들인가 보네요... 웅... 그래도 퍼갈게요..^^

이리스 2006-03-23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유님 / 감사합니다. ^^

icaru 2006-03-24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 특히 마지막 사진 숨막히게 좋네요~

그런데 낙안 하니까... 효자동이발사에서 이발사 아들 성낙안이가 떠오르네요...

이리스 2006-03-24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aru 님 / 헷.. 감사합니다. ^^
그런데 저는 효자동 이발사를 아직 못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