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과 휴일근무가 반복되다 보면 대략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
1. 만성 피로가 쌓여 쉴때는 잠만 자려고 한다.
2. 막상 자려다보면 억울해서 기어이 딴짓을 하고 결국 수면시간은 더 줄어든다.
3. 일과 관련된 인간관계를 제외한 나머지 인간관계가 얄팍해진다. (혼자 바쁜척에, 약속도 어긴다고 뭐가 그리 잘났냐는 오해를 받게된다. 규칙적인 마감이 아닌 경우 퇴근시간 예상 불가)
4. 짜증이 극에 달해 감정 컨트롤 못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화를 내는 한심한 짓도 한다.
5. 대체 이게 문장이냐 싶은 내 글을 보고도 멍 때리고 앉아 있다.
6. 언어장애가 오기 시작한다.(적절한 단어를 못찾아서 '그거, 그거' 연발.. 이게 시작이다)
7. 택시타고 집에 오는 새벽길에 3일 연속으로 교통 사고를 목격하기도 한다.
8. 자괴감에 빠져 이 직업을 관둬야겠다고 울증으로 들어갔다가 이것만 지나가면 하고 조증으로 나갔다가를 반복한다.
9. 바쁠수록 딴짓을 하려는 열망이 솟구쳐 올라 교묘한 방법으로 온갖 딴짓을 해댄다.
10. 화장실에서 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며 혀를 차는 일에 익숙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