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메피스토(Mephisto) 13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 / 책세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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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것보다 수건이 좀 컸어요.
음, 보통 세수수건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더군요^^

꺄악!! 벗었당!! >ㅂ<

근데 이 책, 생각보다 훨씬 더 덩치가 큽디다....
책상위에 놓여있으면 책이라기보다는 '저상자는 뭐더라?'라는 생각이...^^;;;;;

참으로 오랜만에 등장한 '두께확인사살용 자' 가 보이지도 않을정도입니다....;;;;;;

그래서,

엄마가 출동해주셨습니다.
대충...8cm정도되는군요!! @ㅂ@

그렇다면...

탁미네 두부가게보다 높군요!!! @ㅁ@

암튼, 두부가게가 중요한건아니고,ㅋㅋ
결론적으로 덩치에비해 무겁지도않고 디자인도 예뻐서 책이 맘에 들긴합니다만...
참으로 안타까운 점을 발견하고말았습니다!!

앞표지랑 뒷표지가 쭈글해진건 참을 수 있었어요...ㅠ.ㅠ

심지어 속표지도 쭈글했지만 그것도 참기로 했어요...ㅠ.ㅠ

어느분이 밟으셨는지...그것도 뭐, DON`T PANIC!하라시니까...ㅠ.ㅠ

그런데,

두둥!!!!!!!
보셨습니까???
(네? 아니아니, 아랫부분 얼룩말구요!! 발자국도 겪었는데 저 정도쯤이야!! TㅂT)

ㅎㅎ모르시겠어요?
정말? ^^a
그럼 각도를 달리하야...

자, 저것, 저 앙증맞은 저것은 먼지가 아니어요!!
바로 책끈이랍니다!! 그외있잖아요, 책읽다가 쉴때는 표시를 해놓거라~,하는^^
네, 참으로 짧지요?!
잡아당기면 튕겨나가요...(불편하긴한데 일단 재미는 있어요ㅋㅋㅋㅋ)
어...혹시...'일단 책을 손에 쥐었으면 100쪽 이상은 읽을 것이고, 100쪽정도를 남겨놓고는 인내심을 갖고 마저 읽거라~'라는 뜻??? 뜨끔!! ;;;;;;;;;

아, 수건의 전체모양입니다^^
음, 오른쪽의 수건상표가 아쉽긴합니다...

그로부터 이틀뒤,
이 페이퍼를 보고 출판사에서 깨끗한 책으로 교환해주셨습니다!!! 만세~ (/^ㅂ^)/
알라딘님, 책세상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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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6-01-17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꼬마가 맘고생이 심했겠죠? ^^a
글고 끈은, 정말이지 제가 안잘랐어요!! 흑흑!!! 믿어주삼!!
책은 정말 예쁜데 상태가 불량하게 와서 살짝 맘상했어요...TㅂT

조선인 2006-01-17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으, 속상하겠네요. -.-;;

어룸 2006-01-17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쿨쩍...ㅠ.ㅠ

LAYLA 2006-01-17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발자국 -,.-;;;; 제 가슴이 다 아파요 ㅠㅠ

merryticket 2006-01-1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가 너무 두껍다고 Don't Panic!이 아닐까요??
아님 속표지 쭈글과 먼지, 발자욱땜에??

Laika 2006-01-1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은하수를 여행하시려면 수건은 필수죠..^^
그나저나 저리 두꺼운 책은 들고 다니며 읽을수도 없고, 누워서 들고 읽을수도 없고, .... 늘 집에서 가부좌 틀고 쭈욱~ 읽으시려면 참으로 .....참으로 좋으시겠습니다.... ㅎㅎ

숨은아이 2006-01-17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심한 보람줄이라니. 후훗. (다섯 권짜리 페이퍼백으로 사버렸으니, 속이 쓰리당. ㅠ.ㅠ 나니아 연대기는 일부러 낱권짜리로 샀는데, 이것은... 으으으.)

반딧불,, 2006-01-1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투풀님을 지름신으로 인정하옵니다.땅땅땅(죽이시지요ㅠㅠ)

반딧불,, 2006-01-17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세상에 어떻게 발자국이!!!!

▶◀소굼 2006-01-17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진ㅉ ㅏ크네요;

박예진 2006-01-18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무슨내용인가요? 갖고싶었는데 ~
재미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

날개 2006-01-1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표지가 정말 이뻐요!+.+ 책도 생각보다 두껍고~ 수건도 이뿌고~ (그래서 어쩌자고...ㅠ.ㅠ)

어룸 2006-01-19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AYLA님, 그러게요...저 발자국은 정말이지...흑...하지만!! 이제 괜찮아졌습니다!! ^^ 이유는 나중에 페이퍼로...흐흐흐흐흐...(뭔가 많은 것을 포함한 음흉스런 웃음)
올리브님, ㅎㅎㅎ책 정말 두껍죠?!! ^^ 여러모로 요즘 뭔 일만 생기면 혼자서 'don't panic'중얼거리고 있답니다...^^;;;;;;;
라이카님, 그러게요...뿌듯하긴한데 읽을생각을하지...ㅋㅋ그래서! 수건받치고 읽으려구요!!! 하하하하핫~^ㅂ^
숨은아이님, 흐흐흐...이번기회에 확 질러버리심이...!!!(부추+김, 부추+김) 오호호호홋~~~`ㅂ'
반디님, 옷홋홋홋홋~~~ 그 마음을 저에게 땡투로 승화시키시면서 지르시지용~!! 옷홋홋홋홋~~`ㅂ' 근데 책은 정말 이쁘게 만들어졌어요, 그쵸?! ^^
소굼님, 넵!!! 진짜로 묵직해요!! 그래서 디자인글씨를 귀엽게 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a
지족초6년박예진님, 어...저도 아직 안읽어서 잘 모르겠지만 은하수를 여행할때 꼬옥 필요한 안내서가 아닐까하는 확신이....하핫~^^;;;; 읽고나면 꼭 알려드릴께요!!(그러므로 빨랑 읽어야겠군요!!) 참, 저를 기다리기 지루하시면 영화도 나와있사오니....^^a
날개님, 그래서 지르시라는거지요!!! 호호호호호호호~~ 저는 순전히 농담이아니라 진짜루 오직 '수건'때문에 샀는데요, 책이 생각보다 예뻐서...^^

박소영 2006-02-17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건‹š문에 샀는데요 ㅋㅋ 님수건이랑 제꺼랑 다르네요 ㅋ

hnjeon 2006-03-11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뒤늦게 수건 보고 질렀습니다. 낱장 책으로 2권까지 있지만...DON'T PANIC! 제 좌우명으로 삼기로 했거든요. 전 '쫄지마라!'라고 직역하죠. 영화관 해석도 그랬구요. 비디오는 '겁먹지 마라'지만요.

어룸 2006-03-16 0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소영님, 아앗!! 진짜요?? @ㅂ@
hnjeon님, 오오오!! '쫄지마라!'가 더 좋아요!! 훨씬 맘에 드는군요!! 저도 그렇게 접수할래요~~!! ^ㅂ^)b

ldjxy 2006-04-15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스 김형배의 민법학강의 정도의 두께네 왠만한 법학과 전공서적보다 많네.ㅋㅋㅋㅋㅋㅋ

어룸 2006-07-27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그런가요? 그럼 경건한 마음(?)으루다가 읽어야겠어요!

01 2009-03-13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햇수로 3년 전이네요. 번역은 잘되었던가요? 읽혀지기는 술술 읽혀지던가요? 저런 번역된 두꺼운 책을 보면 항상 이 두 가지 의문이 들어서요. 영화도 이해가 안되던데 양이라도 많은 책으로는 이해가 어떨런지....

어룸 2009-03-13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햇수로 3년......동안 아직도 안읽었습니다!! 어흑흑흑흑...죄송해요!! 곧 읽을예정이구요...쿨럭쿨럭..수건은 참 좋았는데....

montreal florist 2010-01-09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책이 상당히 두껍군여

silktree 2010-09-05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웃었어요. ㅋㅋㅋ
2001년 알라딘 시작(?맞나 기억이 가물..)부터 지금까지 알라딘서 읽은 댓글중..가장 재밌었어요..ㅎㅎㅎ

djojb 2010-10-09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완전 재밌게 읽었어요 근데 ㅎㅎ 새로 받으신 책에서도 끈은 짧네요;;;;
 
점과 선 분도그림우화 16
노턴 저스터 지음 / 분도출판사 / 1982년 2월
품절


제껀 92년도 책이라 아직도 이런 디자인일런지는 모르겠삼^^a

글슴다, 쉬운 수학과 로맨스, 두마리를 모두 잡을 수 있답니당~♡

뒷면
음...깊은척하는 유치함이 돋보이는군...

오옷, 본받고싶은 성격!! >ㅂ<)b
흐흐흐...누가 뭐라든 저는 저 문구에 반해서 샀다구요♡

남자주인공 등장이오~!!

여자주인공이십니다^^
(혹자는 여주인공이 너랑 똑같이 생겨서 좋아하는것아냐?!!라고 할지도...TㅂT)

저런저런!! ㅠ.ㅠ

쯧~ 어릴땐 그런 스타일에 끌리는 법이란다

......폭주하는 선

그눔의 친구들이 문제야!!!

그렇군요...그녀는 정말 완전하군요...^^;;;

자, 그들의 사랑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무질서함을 사랑하는 점순양의 마음을 빼앗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혼란의 삼각관계???
자, 궁금하신 분들은 '장바구니'를 클릭해주셔용~♬
땡투도 잊으심 안되어요~! >ㅂ<)/


앗참, 맨 뒤에 교훈과 함께 영어원문이 실려주는 정도의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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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5-11-29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점과 선.. 근데요, 저 정도 점이면 면 아닐까요?^^;

어룸 2005-11-29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점의 확대도로 봐주삼!! ^^;;;;;;;;

숨은아이 2005-11-29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정말 탐납니다!

어룸 2005-11-29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 무지 구여운 사랑의 책이랍니다!! >ㅂ<)/ 강추!!!!!!!!!!!!!

biseol 2005-11-30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나 재밌는 책이네요.. kelly님 서재서 보고 퍼갑니다. 꾹 누르기!!

로드무비 2005-11-30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독특한 책이네요.^^

어룸 2005-11-30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미레님, 안녕하세요?! ^ㅂ^)/ 전에 몇번뵌적있는데 인사는 처음드리네요!! 반갑슴당^^
로드무비님, 넵!! 이쁘게 독특한 책이어요^^ 서점에서 저혼자 발견한 보물이어서 더 좋았지요! 그후로 분도시리즈에 잠시 심취했었으나...^^;;;;;;

어룸 2005-12-07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흐흐흐...참말로 사랑스러운 커플이죠?!! ^^
 
실버 피그 - 로마의 명탐정 팔코 1 밀리언셀러 클럽 22
린지 데이비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8월
절판


손에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보니 여자는 역시 옷을 너무 많이 껴입었다. 나는 여자가 그 옷들을 몽땅 벗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상했다. 뭐,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말기 바란다. 나는 여자들이 얇은 천 한두 장쯤은 몸에 걸치고 있는 편을 좋아한다. 벗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여자가 처음부터 알몸이면 나로서는 낙담할 수 밖에 없다. 다른 남자를 위해서 벗어든지 이미 죽은 상태이든지 둘 중 하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16쪽

그러고 나서 그리스 인 비서에게 손을 흔들고는 담을 끝까지 걸어서 태연스레 아래로 뛰어내렸다.
원로원 의원의 집 뒤에 난 골목으로 뛰어내리고 나서 보니 흙먼지를 뒤집어 쓴 채 무릎을 삐고 말았다. 그런데 이럴 수가! 거기에는 짐수레들이 드나드는 아주 번듯한 문이 달린 출입구가 있었다.

(ㅋㅋㅋ바부, 구여워죽겠어! >ㅂ<)-53쪽

나는 그녀에게서 1미터쯤 떨어져 서 있었다. 페트로니우스가 옆에 와서 섰다. 그가 투덜거렸다. 그는 쭈그리고 앉아서 커다란 손으로 그녀의 눈을 부드럽게 감겨 주었다. 그는 다시 내 옆에 와서 섰다. 우리는 둘 다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그는 나를 쳐다보지 않으려고 소시아를 보았다. 나는 이 세상에서 다시 보고 싶은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소시아를 보았다.-108쪽

"팔코, 황제가 되면 친구들조차 이중 잣대를 놓고 봐야 한다네. 참 서글픈 일이지."
"친구가 황제가 되면, 그 역시 황제를 이중 잣대로 보는 법이죠."
티투스가 다시 한 번 유쾌하게 웃었다.-359쪽

나는 성벽에 갔던 일과 황궁에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와 나눴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럼, 이제부터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를 위해서 일한다는 뜻인가요?"
나는 그녀를 위해 일하고 있었다.
"나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거요. 하지만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도 동의했어요. 내가 자격에 합당한 돈을 모으면 제2계급으로 받아 주겠다고."
"얼마나 걸리는데요?"
"한 사백 년쯤?"
"기다릴 수 있어요!"
"그것도 파브리키안 다리 아래에 있는 움막집에 살면서 매일 굶어야 가능할 겁니다. 당신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요."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에요."-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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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5-11-0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3페이지 저랑 똑같은 마음. ㅋㅋ 귀여워죽겠어요. >.<

하이드 2005-11-01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권은 더 재밌어요~

어룸 2005-11-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옷!!! *ㅂ* (기대의 눈반짝!!) 안그래도 님의 리뷰때문에 마구마구 두근두근이랍니다!!! 아아..팔코씨, 너무 귀여워죽겠어요!! >ㅂ<
 
실버 피그 - 로마의 명탐정 팔코 1 밀리언셀러 클럽 22
린지 데이비스 지음, 정회성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아...그러니까, 딱 두번째 쪽을 읽을 때 그냥 반해버렸어. 정말이야, 너는 책속으로 빠져들어가 함께 있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었어. 보통 추리물의 주인공들과는 많이 다른, 로마의 햇살처럼 반짝이고 따스한, 메론조각 하나에 갓난쟁이 조카와 투닥거리는,  탐정이라기엔 허술함이 많았지만 속내가 유리알처럼 빤히 보이는 솔직한 사람이라서 더욱 사랑스러운 마르쿠스 디디우스 팔코, 너는 너무 멋져.
물론 현대의 기준으로 본다면, 혹은 네가 현대로 온다면 너는 중요한 인물이 될수 없었을거야. 느물거려도 킥킥 웃음나는 그런 유머러스한 모습이 아니라 아마도 속이 텅 빈 한량같아보였겠지. '현대의 규칙에서 벗어난' 작가의 의지대로 너는 너만의 규칙으로 로마를 누비는 이천년전의 사람이기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그래, 좋아, 인정은 하겠어, 이 책은 탐정물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게 썩 훌륭한 구성의 추리소설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이 책은 너와 너의 로마의 매력에 푸욱 빠져서 읽는 책이잖아!! 네가 참견하지 않아도 이 세상엔 이미 충분히 완벽한 반전과 스릴의 추리물들이 많으니까 나는 조금도 아쉽지않아. 그러니까 너는 작가에게 감사해야해, 작가는 너를 살아있다못해 훨훨 날아다니는 인물로 만들어줬어. 소설속의 생명체란 문자의 조합에 지나지않겠지만 너는 통통 튀는 개성으로 어느새 나를 데리고 함께 로마의 거리를 뛰어다니고 있었어. 그러니 내가 너에게 빠지지않을 재간이 있었겠어?! 브리타니아에서 고생할 때 내가 얼마나 속상했었다구~! 나도 사백년쯤은 거뜬해! 자, 이제 어떡할꺼야, 나를 책임지란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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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5-11-0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ㅁ@ 저한테 저남자를 소개시켜준 사람이시면서 완전 남의 일이라는 그 태연하신 반응은...반응은...반응은...어흑흑흑흑~~~~(울며뛰쳐나감ㅋㅋㅋ)

이매지 2005-11-0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에 이어 투풀님까지 뽐뿌를.
오늘 빌려오려다가 짐이 많아서 빌려오지 못한게 왠지 한이 되는 - -;

어룸 2005-11-01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흐흐흐...두꺼운데도 무지 빨리 읽힌답니다!! ^^ (제대로 뽐뿌중ㅋㅋㅋ)

icaru 2005-11-0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하트가 다섯이 떴어요!!!

어룸 2005-11-01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제가 그만 홀딱 반해버렸단말이지요...흠흠...♡ㅂ♡

비연 2005-11-02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읽어보고 싶게 만드신다는...^^

날개 2005-11-02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보관함에 넣을꼐요...ㅠ.ㅠ

어룸 2005-11-02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ㅋㅋㅋ넵!! 그것이 목표였숨당!! ^ㅂ^
날개님, 하하하하하~ 팔코의 매력을 중심으로 읽으시면 재미나실거여요, 맘에 드셨으면 좋겠슴당~호호호...^^
 
칼에 지다 - 하
아사다 지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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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지당한 말이지. 그자는 그런 '지당함'이 도통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참으로 '지당하게' 살았어. 곤도 이사미와 일맥 상통하는 점이기도 해. 곤도가 양지쪽에선 '지당함'이라면 요시무라는 음지쪽에 선 '지당함'이야. 좀더 운치 있게 말해보자면, 곤도 이사미는 햇빛이 환하게 비치는 지당한 길을 걸으려 했고, 요시무리는 달빛이 은은하게 비치는 지당한 오솔길을 뚜벅뚜벅 걸어갔소이다.-15쪽

할복이라는 게 무사의 지조인지 뭔지, 난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대체 그런 짓거리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안 그래? 가장 사람답게 죽는 건 말요, 조용히 잠을 자듯 떠나는 거, 그거 아뇨?-254쪽

"그리 겁낼 것 없다. 황천길 떠나고 나면 관군이고 역적이고 업어."-273쪽

"조장 나리께서는 득을 보고 싸움을 하십니까?"
"전쟁이란 그런 것이다."
"아닙니다, 이번 전쟁은 의를 위한 전쟁입니다."
"백성을 고달프게 하면서 의는 무슨 의란 말이냐? 그런 의 따위가 있어서는 안된다."-2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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