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친구들은 밤에 뭐해요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이은숙 지음 / 마루벌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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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잠이 오지 않는 아기곰과 아빠곰이 하는 대화인데 내용이 참 알차고 따뜻합니다. 엄마사자는 자지 않고 식구들을 지키고, 얼룩말은 밤새 서서 자고, 박쥐는 잠에서 깨어나 돌아다니고,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는 등 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전달해 줍니다.

토끼는 눈이 왜 빨간지 아기곰이 물었을 때 아빠곰이 꿈을 많이 꿔서 그런가보다 하고 얘기하는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미소가 퍼지더군요. 그림도 꼴라쥬 기법이라고 하나요? 종이를 찣어서 붙였는데 매우 독특합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알고 참 기뻤습니다.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작가의 책인걸로 아는데, 그만큼 작품성이 있는 좋은 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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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말 배울 때 들려 주는 동시
구름돌 지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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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0여편의 시와 노랫말이 들어 있습니다. 그림도 다섯명의 작가가 다양하고 예쁘게 그렸어요. 유아에게는 운율이 있고, 의성어.의태어가 있는 말을 많이 들려주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동시를 읽어준다는 것이 좀 쑥스럽고 어색해서 아이에게 접해주지 못했어요.

아이가 페이지를 넘기며 그림을 볼 동안 시 한 편 다는 못읽어도 몇 줄 씩 읽어주기만 해도 참 좋더라구요. 이래서 시를 읽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군더더기 없는 예쁜 말들이 자꾸 읽을수록 좋아요.

동요와 함께 시 낭송 테잎이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엄마의 목소리로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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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뿌직!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1
프란체스코 피토 지음, 최윤정 옮김 / 웅진주니어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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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제목에 황당한 얘기... 참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두 돌이 다 되어도 대소변 가리기가 잘 안되서 좀 도움이 될까 해서 구입한 책입니다. 항상 배고픈 토끼가 당근을 아작, 아작 씹어먹고 아무데나 똥을 뿌직, 뿌직.... 똥이 쌓이고 쌓여서 길을 매우고 지붕 꼭대기까지 높이 차오릅니다.

보다 못한 다른 동물친구들이 토끼를 깊은 웅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토끼가 걱정이 되서 가 봤더니 큰 구덩이는 꽁으로 가득 차 올라 산이 되고, 동물친구들은 스키를 타며 신나게 논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는 아직 이 책의 재미는 모르지만 '아작, 아작' '뿌직, 뿌직' 이런 말들을 재미있어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대소변 가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요새는 많이 협조적입니다. 책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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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너 스티커 그림책 - 전3권 - 부르너 브루너 스티커 그림책
딕 브루너 지음 / 아가월드(사랑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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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피 그림책 전집을 가지고 계신 분께는 꼭 있어야 할 책이라 생각됩니다. 미피 그림책을 전혀 접하지 않았다고 해도 물론 좋은 책입니다. 책이라기 보다는 놀잇감이라고 해야 맞겠네요. 스티커북이니까요.

띠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이고, 먼지 등이 붙어 접착력이 떨어지면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다시 잘 붙습니다. 유리나 냉장고에도 잘 붙어서 활용하기가 더 좋습니다. 스티커의 재질은 종이는 아니고 비닐에 가깝습니다.

모 회사의 'xx만세' 교재에도 이런 스타일의 스티커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것보다는 크기도 작고 두께도 얇지만 가격에 비하면 아이가 재미있게 가지고 놀며 이야기를 만들 수 있으니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은 없고 그림만 있어서 아이가 상상하면서 가지고 놀기 더 좋습니다. 하늘, 바다, 놀이터, 농장, 도로, 동물원 등 여러 장면이 나옵니다. 스티커를 대충 세어보니 60장 정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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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크레용 - 0~3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8
조 신타 글 그림, 정근 옮김 / 보림 / 199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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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두돌된 우리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그림그리기입니다.
그래서 크레용이 나오는 그림책이 좋겠다 싶어 구입했죠.
기대 이상으로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자꾸 읽어 달라고 합니다.
글이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글과 그림 모두 크레용으로 그려져 있어요. 그림도 아이가 그린 것처럼 단순하고 서툰 그림 같지만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호랑이(파란색으로 그려진 호랑이 같이 생긴 동물)만한 커다란 크레용이 나옵니다.
바로 코끼리의 크레용이기 때문이지요.
코끼리가 파란색으로 연못을 그리니까 개구리가 진짜 연못인줄 알고 뛰어들고, 빨간색으로 쓰윽 그리면 불이 난줄 알고 동물들이 도망치고, 노란색으로 길게 그리면 바나나인줄 알고 동물들이 모여든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에 바나나 그림이 나오면 우리 아이도 진짜로 먹고 싶어하지요.
<해럴드와 자주색 크레파스>, <야옹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과 같이 구입했는데
아이가 모두 좋아하더군요. 저도 참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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