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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친구들은 밤에 뭐해요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7
이은숙 지음 / 마루벌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잠이 오지 않는 아기곰과 아빠곰이 하는 대화인데 내용이 참 알차고 따뜻합니다. 엄마사자는 자지 않고 식구들을 지키고, 얼룩말은 밤새 서서 자고, 박쥐는 잠에서 깨어나 돌아다니고, 물고기는 눈을 뜨고 자는 등 과학 상식을 재미있게 전달해 줍니다.
토끼는 눈이 왜 빨간지 아기곰이 물었을 때 아빠곰이 꿈을 많이 꿔서 그런가보다 하고 얘기하는 장면에선 저도 모르게 미소가 퍼지더군요. 그림도 꼴라쥬 기법이라고 하나요? 종이를 찣어서 붙였는데 매우 독특합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알고 참 기뻤습니다.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작가의 책인걸로 아는데, 그만큼 작품성이 있는 좋은 책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