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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뿌직! ㅣ 나를 발견하는 그림책 1
프란체스코 피토 지음, 최윤정 옮김 / 웅진주니어 / 1998년 6월
평점 :
절판
원초적인 제목에 황당한 얘기... 참 재미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두 돌이 다 되어도 대소변 가리기가 잘 안되서 좀 도움이 될까 해서 구입한 책입니다. 항상 배고픈 토끼가 당근을 아작, 아작 씹어먹고 아무데나 똥을 뿌직, 뿌직.... 똥이 쌓이고 쌓여서 길을 매우고 지붕 꼭대기까지 높이 차오릅니다.
보다 못한 다른 동물친구들이 토끼를 깊은 웅덩이에 던져 넣습니다. 토끼가 걱정이 되서 가 봤더니 큰 구덩이는 꽁으로 가득 차 올라 산이 되고, 동물친구들은 스키를 타며 신나게 논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는 아직 이 책의 재미는 모르지만 '아작, 아작' '뿌직, 뿌직' 이런 말들을 재미있어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이 대소변 가리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요새는 많이 협조적입니다. 책 가격도 부담이 없어서 좋더군요.